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는 증권가가 쳐다보고 있는 건 국회 정무위원회. 신사업과 관련이 있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빠르게 통과되려면 정무위원회 구성이 '친자본시장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
그러나 실제 구성된 위원 면면을 보고는 기대감이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새누리당 옛 이름) 위원이 위원장을 제외하고 13명, 민주당 위원이 7명, 그 외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창조한국당 각각 1명씩이어서 대체로 여당 입김이 강했다고.
그러나 이번 국회에선 위원장을 제외하고 새누리당 위원이 11명, 민주당이 10명, 통합진보당 1명, 선진통일당 1명으로 오히려 야권인사가 더 많아져.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위원들은 대체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측되는데다 민주당 위원들 중에는 자본시장과 재벌 등에 비판적인 시민단체 출신 의원들까지 포진해 있어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현대증권 부티크모나코지점이 경매 나왔다고?
현대증권의 부티크모나코지점 일부가 경매에 나왔다는 소식이 강남 부동산업계에 퍼져. 현대증권 부티크모나코지점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아이디어를 낸 지점인데다 여성CEO 등의 여고동창회 모임 장소 등으로 활용되는 등 오픈 때부터 주목받았던 곳이어서 강남 부동산업계에 더욱 소문이 빨리 퍼졌다고.
실제 이 지점이 위치한 상가의 일부 지분 소유주의 채무 문제로 경매에 넘겨졌다고. 부동산 경기가 불황인 터라 경매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올 4월 이후 두차례나 유찰돼 최저가가 50억원대에서 30억원대로 내려온 상황이라고.
한편, 일각에선 부티크모나코지점이 폐점하리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현대증권은 이를 강하게 부인. 일부 지분이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바뀐 주인과 새롭게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 된다는 설명.
KTB투자증권, 이번엔 만화 브로셔
'펀경영'으로 알려진 KTB투자증권이 이번엔 만화형 브로셔를 제작해 눈길.
딱딱한 기업소개 브로셔 형식에서 벗어나 한 권의 만화책을 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화작가 현태준을 섭외해 제작했다고.
이 브로셔에선 KTB투자증권을 31살의 한창 때 청년으로 소개하는가 하면, 리서치센터의 애널리스트들은 의미있는 정보로 행복투자를 중매해 주는 '중매전문가'로 소개해 웃음을 자아내.
KTB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댄스를 통해 푸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낸 '아씨팔로우미(I see follow me) 댄스'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펀경영을 실천중.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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