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부장 답지않은 솔직함 호평

지역내일 2012-07-16
방한 뒷얘기 … 저녁식사 않고 수영으로 건강관리

수교 후 최초 방한한 멍젠주 공안부장은 많은 화제를 남겼다. 장관 2명, 핵심 권력기관 수장 3명에 대통령까지 13일 하루에 다 만난 외빈이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방한="" 중인=""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과="" 오찬면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양측은="" 면담에서="" 영사사건·사고="" 처리에="" 대한="" 업무="" 협조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우리측은="" 탈북자="" 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긴밀한="" 협조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측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유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12일 밤 방한한 멍 부장은 중국의 경찰·치안·테러·출입국 분야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핵심 부처의 수장답지 않게(?) 매우 솔직 담백하게 자기 의견을 개진했다.

13일 김성환 장관과 오찬 때 탈북자 문제를 먼저 거론했다. 멍 부장은 지난 2010년 유명환 외교부장관이 찾아와 탈북자 문제에 대한 원만한 처리를 요청한 사실을 거론하며 "한국의 관심을 잘 알고 있고 그런 상황을 고려하겠지만 중국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멍 부장의 '수영 사랑'은 이번 방한에도 드러났다. 12일 밤늦게 서울시내 모 호텔에 도착해 40분 가량 수영을 즐겼으며, 13일 제주도에서도 수영 실력을 드러냈다.

멍 부장은 저녁식사를 하지 않으며 매일 1.3km 정도 수영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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