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시인이 쓰는 경제이야기] 시인의 직관으로 풀어낸 경제이야기

지역내일 2012-06-08

현대해양/이준후 지음/1만5000원

시인이 쓰는 경제이야기는 시적일까, 경제적일까?

시인이자 뱅커인 이준훈 산업은행 압구정지점장(필명 이준후)이 경제 에세이 '시인이 쓰는 경제이야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양극화 시대이자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되는 대불황의 시기에 '경제'가 아닌 '경제적인 것'의 본질을 시인의 상상력과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시인답게 재미없고 우울한 과학인 '경제'를 재미있는 '경제적인 것'으로 바꾸어낸다.

그래서 저자는 시중의 경제관련 서적과 달리 설명하지 않고 직접 보여주려고 애쓴다. '경제'를 설명하지 않고 '경제적인 것'들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동원했다. 삼국지에서도 소재를 가져오고 우화, 동서의 역사, 고사와 뒷이야기, 그리고 현재와 과거의 일상에서도 가져왔다.

이 책이 다루는 내용들은 자못 흥미롭다. '솔로몬 왕은 부동산 문제를 풀 수 있을까' '구두쇠의 역설, 스크루지' '나가수 경제학' '금도끼 은도끼의 사용가치' 불황은 공포인가 걱정인가' 등 누구나 알고 있는 보편화된 소재에 작가 특유의 새로운 발상을 덧붙인 경제 이야기로 꾸며졌다.

불황에 대해 쓴 필자의 글은 매우 시사적이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수장들은 유럽발 재정위기가 전 세계로 감염되면서 불황의 전조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대공황 이후 최대 위기'라거나 '대불황'이라는 용어를 끝없이 쏟아내고 있다.

필자 역시 언론들이 '대공황'과 지금의 경제상황을 직접 비교하는 것 자체가 그만큼 위기상황임을 역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평한다.

필자가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소신을 담은 이 책은 지금처럼 온통 이념과 빈부의 이름으로 편 가르는 상황에서 개울이 합해 이루어진 '아우라지'처럼 하나로 묶는 좋은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필자 이준후 시인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 1992년 '현대시세계'로 등단했다.

1997년 공동시집 '비 맞는 고양이 일가', 1999년 '아우라지, 추억에 대하여'를 출간했다. 경제지 등에 '시인이 쓰는 경제이야기' 칼럼을 연재했다. 현재 산업은행 압구정지점장으로 재직 중이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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