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영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진보·보수 넘어 미래인재 육성”

지역내일 2012-06-27
무상급식·무상수학여행 시행 … 경남미래교육재단 출범

"진보와 보수라는 양분된 시각을 넘어 지역 교육을 이끌겠습니다. 또한 국가 백년대계를 이끌어가는 교육자치단체장으로서 지역 간 경계를 넘어 상호 정보교류와 범국가적인 교육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사진>이 지난 1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된 후 한 말이다. 고 교육감은 비수도권 교육감으로는 처음 회장으로 선출됐다.

고 교육감은 교육계 최대 이슈인 무상급식문제를 별다른 갈등없이 풀어냈다. '자녀들을 잘 먹이자는 데 진보 보수가 없다'는 논리다. 야권 김두관 경남지사와 협의해 도와 교육청, 시·군이 재원을 분담했다. 2012년 현재 경남 전체 학생의 54%인 26만6000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2014년까지 18개 시군 초·중학생 전체와 시 지역 읍면 고등학교로 확대돼 대상학생이 전체의 85%에 이르게 된다. 고 교육감은 "지방자치단체의 동참으로 이뤄낸 경남교육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 수학여행도 호응이 좋다.

그는 지난 2년간의 성과로 "시대흐름에 부합하는 인재육성"이라고 했다. 지난 3월 500억원 기금 목표로 경남미래교육재단이 출범했다. 재일동포 자녀를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도 전국 처음이다. 그는 찬반논란이 뜨거운 고입연합고사 부활도 밀어부쳤다. 2015년부터 시행된다. 그는 "중학교 교육과정 내실화와 교육력 제고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국 골찌라는 경남의 학력수준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독서교육 조례를 제정해 '책 읽는 경남' 운동을 벌였고 서울 강남구청과 MOU를 체결해 유명 강사의 강의에 대한 수강기회를 확대했다.

2011년 이후 현재까지 교육비리 발생건수 '제로화'를 이뤘고 도내 전 학교에 CCTV를 설치해 학교폭력 예방에 힘을 쏟았다.

그는 교육단체에서 도의회에 제출해 부결된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학생인권이 소중한 가치임에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만 학생은 아직 미성숙한 인격체로 교사의 지도가 필요하다"며 "조례가 아니라도 학생체벌이 법으로 금지되고 학생이 인격체라는 당연한 사실 또한 새롭게 인식되고 있어 학생인권에 대한 가치관이 긍정적으로 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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