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연가시’(감독 박정우)가 꾸준한 스코어로 400만 고지를 향해 흥행 순항중이다. 특히 이 영화의 상승세가 더욱 값진 이유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할리우드 대작의 개봉에도 불구, 꿋꿋하게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7월 2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연가시’는 19일 하루 전국 527개의 상영관에서 8만 9696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영화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67만 7982명이며, 이번 주말을 통해 400만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가시’는 앞서 개봉 3일 만에 100만, 8일 만에 200만,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 2012년 한국영화 최 단기 흥행 기록을 놀라운 속도로 앞당겨 세우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에 113만 1392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으며, 2주차 주말에는 그보다 많은 115만 766명의 관객을 동원, 더욱 거세진 흥행 열기를 확인케 했다.
또한 ‘연가시’는 개봉 첫 주부터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치고 1위로 등극, 급기야 더블스코어로 제압한 바 있다.
‘연가시’는 신선한 소재와 현실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무려 60배가 넘는 제작비를 들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으며, 한국적인 정서를 충실히 녹여낸 국내 최초의 감염재난영화로 109분의 러닝타임 동안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전개가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아울러 이 영화는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실감나는 감염 공포, 사회적인 문제를 꼬집어내는 시의성 있는 상황설정, 가족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가장의 모습을 선보인 김명민을 비롯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 등 온 몸을 던진 배우들의 열연과 재난 상황 속에 피어나는 가슴 찡한 가족애까지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선사하며 전 세대에 걸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
[연예부 최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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