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중국·몽골 합작사 모색”

지역내일 2012-07-26
김기범 신임 사장 "파생상품거래세 도입하면 자본유출입 심해질 것"

자기자본 업계 1위인 대우증권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김기범 KDB대우증권 신임 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과 몽골에서는 합작사 설립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접근할 지점은 다르게 제시했다. 아시아시장에선 기업금융이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같은 전통적 비즈니스를, 유럽에서는 부실채권(NPL)이나 인수합병(M&A) 등의 투자기회를 노리고, 미국에선 부동산 등 실물 자산에 투자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현재 4% 수준인 해외 수익 비중을 2015년까지는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사의 공공성과 관련해선 정부와 협력해 저소득층의 부채관리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현재 저소득층에게 필요한 것은 자산관리라기보다는 부채관리"라며 "증권사의 노하우를 활용하고, 정부 쪽에서는 수수료 비용 등을 일정 부분 지원하는 등의 협업을 한다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사장은 또 투자자보호와 관련해 "시장이 어려울수록 투자자 보호에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의 하단 배리어를 낮추는 등 시장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한 상품으로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조작 의혹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대해서는 "CD금리 설정이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데 대해 갑자기 법의 잣대를 들이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공적인 성격이 있는 금융기관이 (CD금리 등을 통해) 사익을 추구했다면 지탄받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시장이 발전하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갑자기 새로운 잣대를 들이댄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 방안에 대해서는 "한국 시장은 이미 경쟁자가 있는 세계화된 시장인데 거래세가 도입되면 국내 시장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면서 "또 거래세가 도입될 경우에는 외국자본의 자본유출입이 변동이 심해질 수 있다. 차라리 자본이득세를 도입하면 투자성향이 장기화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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