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사람> 명예 철학박사 학위받은 오웅진 신부

“더 열심히 소외된 사람을 보살피겠습니다”

지역내일 2002-01-24 (수정 2002-01-28 오전 11:31:59)
“부족한 제가 우리나라 복지교육의 전당인 대구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더 열심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라는 채찍으로 알고 노력하겠습니다”
충북 음성 꽃동네 오웅진신부(56)가 24일 대구대학교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오웅진 신부는 성직자로서 그리스도 참사랑을 실천하고, 새로운 사회복지의 지평 확대와 사회복지 전문가 양성을 통한 사회복지 선진화를 추구한 공로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오신부는 대구대 경산캠퍼스 본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답사를 통해 “펜팔친구이던 김주열군이 3.15부정선거에 항거하다 무참하게 죽음을 당하는 것으로 보고 정치에 회의를 느끼고 고아들을 위해 헌신한 오기선신부에게 감동을 받아 천주교 사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사제서품을 받은 후 오신부는 지난 76년 전재산 1천300원을 내어 걸인들을 위한 집을 지은 것이 오늘날 꽃동네라고 말했다.
“꽃동네가 꿈꾸는 세상은 한사람도 버려지는 사람이 없는 세상, 모든 사람이 우러름을 받는 세상,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세상입니다”
그는 “앞으로도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사회복지시설과 행복한 개인과 국가, 인류를 위해 성실한 사랑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웅진 신부는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꽃동네, 인곡자애병원, 사랑의연수원 등을 세우고 중증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와 사회복지전문인 양성을 위한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학교를 설립하였다. 그는 이러한 공로로 MBC문화시민상, 인촌상(1987), 국민훈장 동백장(1991)등을 수상하였으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자랑스런 충북도민상과 필리핀 꽃동네, LA 꽃동네를 설립하여 국경을 넘은 사랑의 실천으로 막사이사이상(1996)과 올해를 빛낸 한국인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함께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은 손경호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은 근로자의 복지증진과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근로기준제도와 퇴직금 지급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였다. 또 건설근로자퇴직공제제도를 법제화했고 근로기준법, 산재보험 및 최저 임금법의 적용범위를 확대에 기여하는 등의 공로로 근정포장, 홍조근정훈장,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구대 관계자는 "이번에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오웅진 신부와 손경호 이사장이 평소 우리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몸소 실천한 공로가 대구대 건학정신에 부합하여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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