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퇴출 은행 자금 이탈 없을것

현대건설 쌍용양회 퇴출 제외, 투신권에 이득

지역내일 2000-11-05 (수정 2000-11-06 오전 11:19:19)
부실기업퇴출로 은행의 추가 손실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최석원 연구원은 4일 ‘부실기업 퇴출 및 구조조정이 실물경제 채권 금융시장에 미치
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부실기업퇴출로 비록 추가 공적자금 조성은 없을 것이나 은행의 경우 추가
손실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금융권 손실 부담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자금 이탈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
른 금융기관에 비해 은행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번 퇴출기업들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한 대비가 일부 이루어진 것도 금융권 부담을 줄여주는 요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동아건설의 경우 대손충
당, 담보 등을 감안할 때 차입금에 대한 은행들의 회수율은 50%를 넘어선다.
최 연구원은 이번 기업퇴출로 금융구조조정 촉발 등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
별로는 우량은행으로의 자금 집중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종금 신협 금고 등은 이번 기업
퇴출 및 이어지는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여타 기관 또는 동종 업체간 합병으로 대형화가 이루어질 가능성
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투신권은 이번 기업 퇴출에서 현대건설과 쌍용양회가 제외됨으로써 직접적인 어려움을 피할 수 있었
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퇴출 대상이 된 기업 중 상당수가 이미 워크아웃 과정에 들어 있어 상각이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어려움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6월 30일 부실채권에 대한 상각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투신사들은 정상으로 분류되고 있
는 현대건설과 쌍용양회 등의 채권에 대해서는 상각을 실시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기업들의 퇴출이나 법정
관리 신청은 기준가 하락을 촉발하고 고객들의 자금 인출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컸었다. 현대건설이나 쌍용
양회가 퇴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앞으로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최 연구원은 “자금 이동의 방향은
당분간 우량은행과 일부 투신사 상품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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