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전년 대비 성장률 2.9%p 하락 … 수입보험료 159조7000억원
올해 보험산업의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원은 17일 '2012 회계연도 수입보험료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는 생명보험의 저축성보험과 손해보험의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10.2% 성장했으나 올해에는 경제성장률 하락 등 경제여건 악화로 전년보다 2.9%p 떨어진 7.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국내경제가 대외여건 악화로 인한 수출증가율 둔화,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소비, 투자 부진 등으로 지난해보다 0.9%p 낮은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소비자물가는 경기둔화와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p 하락한 2.5%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생명보험보다는 손해보험 성장세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인해 자동차보험과과 일반손해보험의 성장세가 꺾였으나, 장기손해보험과 연금보험이 각각 13.3%, 21.5% 증가해 손해보험 전체적으로 1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보험료 총액은 67조7452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생명보험은 시장금리 하락과 연금생명표 개정 등에 따라 생사혼합보험과 생존보험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전체적으로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장성보험은 0.3% 증가에 그치지만, 저축성보험은 방카슈랑스를 통한 생사혼합보험의 고성장이 지속돼 7.0% 성장할 것으로예상했다. 수입보험료 총액은 처음으로 90조원을 돌파해 91조97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보험사의 경영과제로, 가입이 급증하고 있는 개인연금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개인의 장수리스크 증대와 7월부터 적용된 새로운 경험생명표를 계기로 개인연금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보험사가 시중금리보다 높은 공시이율을 제시하고 2∼2.5%의 최저이율까지 보증해 금리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더욱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즉시연금보험은 일시납 형태로 보험료가 들어와 금리 역마진에 대한 우려와 지급여력비율을 맞추기 위한 자본확충 부담이 커 세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저금리에 대한 대응 강화도 당부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0.25%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손보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용식 연구위원은 "실손보험의 갱신보험료가 다시 급등할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한 상품개발과 함께 위험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특히 상반기 변액보험 수익률 논란을 계기로 급락한 보험산업의 신뢰도를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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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산업의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원은 17일 '2012 회계연도 수입보험료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는 생명보험의 저축성보험과 손해보험의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10.2% 성장했으나 올해에는 경제성장률 하락 등 경제여건 악화로 전년보다 2.9%p 떨어진 7.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국내경제가 대외여건 악화로 인한 수출증가율 둔화,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소비, 투자 부진 등으로 지난해보다 0.9%p 낮은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소비자물가는 경기둔화와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p 하락한 2.5%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생명보험보다는 손해보험 성장세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인해 자동차보험과과 일반손해보험의 성장세가 꺾였으나, 장기손해보험과 연금보험이 각각 13.3%, 21.5% 증가해 손해보험 전체적으로 1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보험료 총액은 67조7452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생명보험은 시장금리 하락과 연금생명표 개정 등에 따라 생사혼합보험과 생존보험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전체적으로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장성보험은 0.3% 증가에 그치지만, 저축성보험은 방카슈랑스를 통한 생사혼합보험의 고성장이 지속돼 7.0% 성장할 것으로예상했다. 수입보험료 총액은 처음으로 90조원을 돌파해 91조97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보험사의 경영과제로, 가입이 급증하고 있는 개인연금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개인의 장수리스크 증대와 7월부터 적용된 새로운 경험생명표를 계기로 개인연금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보험사가 시중금리보다 높은 공시이율을 제시하고 2∼2.5%의 최저이율까지 보증해 금리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더욱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즉시연금보험은 일시납 형태로 보험료가 들어와 금리 역마진에 대한 우려와 지급여력비율을 맞추기 위한 자본확충 부담이 커 세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저금리에 대한 대응 강화도 당부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0.25%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손보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용식 연구위원은 "실손보험의 갱신보험료가 다시 급등할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한 상품개발과 함께 위험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특히 상반기 변액보험 수익률 논란을 계기로 급락한 보험산업의 신뢰도를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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