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출판진흥원장 임명에 출판계 반발

지역내일 2012-07-19
"비전문가의 낙하산 임명 철회" … 출판계, 이사 선임 거부키로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 초대 원장에 동아일보 출신 이재호(58·사진)씨를 임명하자 출판계가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인회의는 18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임명에 대한 출판계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전문성과 경험이 일천한 기자 출신 인사를 임명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못한다"며 "출판진흥원의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비전문가의 낙하산 임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출협과 출판인회의는 임명 철회가 관철되지 않으면 단체 소속 출판진흥원 이사(출협 1명 출판인회의 3명)의 이사직 선임거부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출협 윤형두 회장은 "출판진흥원 이사에 선임된 이형규 부회장은 해외출장중인데 상무이사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긴급 상무이사회에서 출판진흥원 이사 선임을 거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출판인회의 소속으로 비상임 이사에 선임된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는 "출판인들이 초대원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음에도 비전문가의 낙하산인사가 초대원장으로 임명된 것은 출판인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출판인회의 소속으로 이사에 임명된 다른 두 명과 함께 이사 선임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출판인회의 고영은 회장은 "잘못된 원장 임명이 철회될 때까지 출판계가 추천한 출판진흥원 이사의 총사퇴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우리의 뜻을 관철시킬 것"이라며 "25일 출판진흥원 현판식때 공식 항의 시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 박영국 미디어 국장은 "원장 임명 절차는 공모와 인사위원회의 추천을 거쳐서 한 것"이라며 "출판사 인사가 아니라고 해서 낙하산 인사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박 국장은 "초대 원장은 출판진흥원을 이끌어갈 능력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했는데 이에 적합한 인물이 임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판계 이사의 전원 이사직 거부와 관련해서 박 국장은 "거부의사를 통보받은 바는 없다"며 "25일이 출범식인데 출판계 분들과 함께 힘을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임명된 이재호씨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9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 출판편집인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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