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의 위기감이 팽배해지면서 정부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정부는지난 달 27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0차 교육개혁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 대학 발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과 전문대학에 지원되는 기존 LINC 사업 지원예산을 올해 1820억원에서 2013년 3500억원으로 늘린다. 지원대상도 81개교(대학 51개교, 전문대 30개교)에서 100개교(대학 60개교, 전문대 40개교)로 확대한다.
또 현장에 적합한 인력 양성 위주의 LINC 사업에 대학 연구성과의 기업체 이전이나 대학의 직접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성과확산형' LINC 사업을 신설하기로 했다.
창업·취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도 확대되며 산학협력중점교수 채용과 인사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재정지원뿐 아니라 지역 국립대학의 여건 개선과 특성화를 위한 대규모 교원 확충도 이뤄진다. 정부는 해마다 150명씩 국립대 교원 정원을 확충해 2025년까지 교원 확보율을 100%로 높이기로 했다.
또한 우수 인재 유치·지원을 위해 지역 대학 학생들에 대한 국가지원 장학금 및 공익재단의 장학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지원 우수장학금의 비수도권 지원 비율을 올해 51% 수준에서 내년 70%로, 공익재단의 장학생 선발 시 지역 대학 지원 비율을 지난해 31% 수준에서 2015년에는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편입학에 따른 지역 대학 공동화 현상과 관련, 대학 편입학 규모를 감축하고 실시 횟수도 줄였다.
'당해 연도 입학정원의 5% 이내, 당해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이던 학사편입 선발 비율을 각각 '2% 이내와 4% 이내'로 측소한다. 현재 연간 2회 실시할 수 있는 편입학을 전기 1회만 실시하도록 했다.
한편 지역대학 학생에 대한 정규과정에서의 체계적 창업교육을 강화하고 창업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LINC 대학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대학 51개교, 전문대학 10개교)해 다양한 창업강좌와 창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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