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수소충전소 설치 및 수소차 보급' 건의
광주광역시가 환경부와 함께 '수소에너지 도시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소에너지 도시는 에너지원 일부를 수소로 사용하는 도시다. 광주시는 2007년 수소에너지 도시 조성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처음 진행했다. 수소를 이용해 전지를 만드는 작업이다. 일반인이 쉽게 사용하는 전지는 리튬을 이용한다. 이에 비해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기 때문에 공해물질이 거의 없다. 또 일반 전지에 비해 전기를 많이 발생시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광주시는 수소연료전지 보급을 위해 1kW당 5100만원을 지원했으며, 지금까지 27kW를 시민에게 보급했다.
◆수소연료전지사업 추진 = 2009년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산업기반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 7월 광주시와 대구시가 일명 '달빛 동맹'을 공동 과제로 채택하고 '동서 수소 고속도로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수소 고속도로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동서고속도로에 수소 충전소 5곳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수소연료전지사업에 민간 참여도 유도했다. GS퓨어셀은 광주시 신용동 '자이아파트'에 수소연료전지 2kW를 보급했다. 2kW는 두 세대가 하루를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이밖에도 '그린 홈 100만호 및 그린빌리지 사업'을 추진해 25kW를 보급했다. 이 사업은 수소에너지와 태양광 등을 100만호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수소에너지 도시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도시형 수소연료전기 실증단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제조 및 저장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 계획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내년에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5대를 시범 운영하고 2015년까지 15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운행할 경우 필수적인 것이 충전소다. 광주시는 수소충전소 설치와 수소 자동차 시범운행을 위해 예산 11억원을 확보했으며, 국비 25억원을 요청했다.
손경종 광주시 신재생에너지 담당은 "광주시가 오는 201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 수소에너지대회를 연다"면서 "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선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수소를="" 연료로="" 한="" 버스를="" 만들어="" 여수엑스포에서="" 운행하고="" 있다.="" 사진="" 광주시="" 제공="">
◆국내 수소에너지산업 선점 = 광주시가 이처럼 수소에너지 도시 조성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내 수소에너지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수소에너지산업은 연료전지와 200여개 연관 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수소에너지산업 세계 시장규모는 오는 2013년 19억 달러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1200억 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수소에너지 도시 조성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하태선 광주시 전략산업과장은 "우리나라가 수소에너지산업을 선도하려면 광주시가 개최하는 세계수소에너지대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수소에너지산업 기반구축을 위해 정부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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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환경부와 함께 '수소에너지 도시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소에너지 도시는 에너지원 일부를 수소로 사용하는 도시다. 광주시는 2007년 수소에너지 도시 조성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처음 진행했다. 수소를 이용해 전지를 만드는 작업이다. 일반인이 쉽게 사용하는 전지는 리튬을 이용한다. 이에 비해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기 때문에 공해물질이 거의 없다. 또 일반 전지에 비해 전기를 많이 발생시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광주시는 수소연료전지 보급을 위해 1kW당 5100만원을 지원했으며, 지금까지 27kW를 시민에게 보급했다.
◆수소연료전지사업 추진 = 2009년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산업기반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 7월 광주시와 대구시가 일명 '달빛 동맹'을 공동 과제로 채택하고 '동서 수소 고속도로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수소 고속도로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동서고속도로에 수소 충전소 5곳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수소연료전지사업에 민간 참여도 유도했다. GS퓨어셀은 광주시 신용동 '자이아파트'에 수소연료전지 2kW를 보급했다. 2kW는 두 세대가 하루를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이밖에도 '그린 홈 100만호 및 그린빌리지 사업'을 추진해 25kW를 보급했다. 이 사업은 수소에너지와 태양광 등을 100만호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수소에너지 도시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도시형 수소연료전기 실증단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제조 및 저장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 계획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내년에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5대를 시범 운영하고 2015년까지 15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운행할 경우 필수적인 것이 충전소다. 광주시는 수소충전소 설치와 수소 자동차 시범운행을 위해 예산 11억원을 확보했으며, 국비 25억원을 요청했다.
손경종 광주시 신재생에너지 담당은 "광주시가 오는 201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 수소에너지대회를 연다"면서 "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선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수소를="" 연료로="" 한="" 버스를="" 만들어="" 여수엑스포에서="" 운행하고="" 있다.="" 사진="" 광주시="" 제공="">
◆국내 수소에너지산업 선점 = 광주시가 이처럼 수소에너지 도시 조성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내 수소에너지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수소에너지산업은 연료전지와 200여개 연관 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수소에너지산업 세계 시장규모는 오는 2013년 19억 달러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1200억 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수소에너지 도시 조성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하태선 광주시 전략산업과장은 "우리나라가 수소에너지산업을 선도하려면 광주시가 개최하는 세계수소에너지대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수소에너지산업 기반구축을 위해 정부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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