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노인 42% 홀몸가구

지역내일 2012-09-11
도봉구 실태·욕구조사 … 38가구에 복지혜택 연계

서울 도봉지역에서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노인 열명 중 4명 이상이 홀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구는 최근 폐지줍는 노인 224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 38가구에 복지혜택을 연계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봉구가 고물상과 주변 이웃 협조로 파악한 지역 내 폐지수거 노인은 총 224세대. 이 가운데 42.4%에 달하는 95가구는 홀몸노인이었다. 노인부부 가구, 가족과 함께 사는 세대는 각각 66가구와 63가구로 비슷했다.

구에서 224가구 전체를 방문, 실태확인과 욕구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 생계 방편으로 폐지 줍기에 나섰다고 답했다. 구는 이 가운데 38가구에 대해 기초생활보장 우선돌봄 지자체특별지원 조손가정지원 등 가구별 특성에 맞는 복지급여제도를 연계했다. 일자리를 희망하는 7가구에게는 일자리를 연계했다. 소득이나 재산 초과 등 자격조건이 되지 않아 법정급여를 받지 못하는 42가구에는 쌀 후원금 생필품 등 민간자원을 연계해 후원했다.

경제적 지원과 함께 정서적 돌봄도 제공하기로 했다. 정신질환 등 복합적으로 위기상황에 놓인 노인에게는 전문기관 협조로 통합 사례관리를,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32세대는 안부확인 등 일상관리를 진행 중이다. 구는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발빠르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동복지위원과 복지거점기관 등 민관협력체계를 적극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동복지위원 243명과 민간복지거점기관 85곳을 가동, 복합 위기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왔다.

도봉구 관계자는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100여 가구도 예방적 차원에서 지속 관리할 예정"이라며 "법적 제도적 한계로 적절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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