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십시일반 학교 열었다

지역내일 2012-09-17
벤처농업대, 금산농업센터에서 이전 설립

농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학교 교육장을 열었다. 정부도움을 받지 않고 농민들이 벽돌 한 장, 마음 한 장을 더해 만들었다.

한국벤처농업대학(학장 김동태)은 지난 15일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성당리 '서대산 약용식물원' 안에 벤처농업대학을 신축, 이전했다.

2001년 문을 연 벤처농업대학은 지난 200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했다.

대지 3300㎡ 교육장에는 교육장 두 동과 화장실 등 3개 동 건물이 서 있다. 단층의 큰 교육장은 297㎡로 두 개로 나뉘어 있어 벤처농업대학과 예비농스쿨이 사용하고 2층 건물로 구성된 작은 교육장(132㎡)은 식문화스쿨에서 사용한다.

권영미 벤처농업대 사무국장은 "전체 교육장은 농민들이 세미나를 하고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네트워크 맺기에 사용하도록 개방돼 있다"고 말했다.

벤처농업대학은 1996~1997년 당시 일본 동경대학교를 졸업하고 농촌진흥청에 다니던 민승규 삼성경제연구원 전무이사(전 농촌진흥청장)와 동료들의 농촌봉사활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들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삼성경제연구소 컴퓨터 15대를 경기도 화성시 남양면 농협에 기증해 농민정보화 및 경영교육을 진행했다.

2001년 충남 금산군의 폐교에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설립해 지난해까지 11기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12기생 200명을 대상으로 매달 셋째 토~일요일 1박2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회원수는 1만여명에 이른다.

권 국장은 "교육장을 이전하면서 재학생과 졸업생인 농민들이 5만원부터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다"며 "모두 382명이 참여해 6억원을 만들었고, 이들을 기리는 '기부트리'를 교육장 입구에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축 교사 기획 및 설계, 기획, 시공 및 현장 감독도 모두 졸업생들이 담당했다. 9기 졸업생들은 학교 진입로에 조경을 맡겼다고 나섰다.

금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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