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변화가 없는 이상 법적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6월 13일 열리게 된다.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본지는 지방정치의 활성화와 예비후보간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유권자에게 좀더 확실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이번 지방선거 예상 후보를 소개한다. 이번 주는 그 첫 번째로 구미시장 선거를 행해 뛰는 예비주자와 현재의 판도를 분석해 보도한다.
/편집자
구미시장 후보 선출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부의 경선 분위기가 서서히 달궈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자민련 민주노동당 등은 아직까지 내부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의 경우에는 한나라당 경선 탈락자의 출마 여부가 관심거리다.
법적으로 따지자면 지방선거는 오는 6월 13일 치러지게 된다. 통상 선거를 5개월 정도 남겨 둔 상태에는 대부분의 후보 윤곽이 드러나기 마련. 하지만 이번 선거의 경우에는 지난 ‘총선에서의 한나라당 바람’으로 인해 안개 속 정국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시장 선거 출마자의 진용이 확정되는 것은 한나라당 시장 후보 경선이 마무리되는 3월말이 지나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관용 시장 재입당, 한나라당 공천경쟁구도 뒤흔들어
영남지역에서의 한나라당 바람은 시장 선거 공천에도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본지가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경선에 뛰어들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예비주자들은 김관용 현 시장을 비롯해 장경환 전 구미축협 조합장, 이규건 감사원 부감사관 등 3명이다. 반면 유보적이긴 하지만 경선에 참여할 뜻을 내비치는 인사들도 많다. 이강웅 전 포항부시장, 김영일 구미치과 원장, 정보호 현 도의원 등이 그들이다. 경선 준비 상황을 지켜보면서 참여여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예비주자들이 다소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김관용 시장의 재입당 때문. 연초 김 시장의 재입당은 그 동안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던 이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탄탄한 지지기반으로 인해 한나라당 공천이 무난히 김 시장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 특히 경선을 치른다 하더라도 이미 당선 가능성이 높은 김 시장을 지지할 대의원이 많아 낙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 공천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천 경선 탈락자, 무소속 출마 하나
한나라당 구미지구당은 경선은 대략 3월말쯤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등록을 받는 시점은 3월 초순경. 현재 한나라당 당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후보 등록 때까지만 입당하면 공천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 한달 정도가 지나면 출마여부가 확실해 질 전망이다.
이와는 별도로 현재부터도 경선 결과와는 상관없이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예비주자들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규건 부감사관의 경우에는 “경선이 공정하게만 치러진다면 당의 방침을 따라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경선 탈락 후의 무소속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장경환 전 조합장의 경우도 마찬가지. “경선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바람에 움추린 민주당·자민련
민주당과 자민련의 경우에는 아직 이렇다 저렇다 할만한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민주당의 경우엔 우용락 전 대동주택 대표의 조직책 선정이후 2월 22일 지구당 개편대회를 앞두고 있다. 우용락 조직책 내정자는 “공식적으로 당의 입장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개편대회 이후나 되야 실제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의 경우에는 도지사 선거가 변수. 이미 박준홍 경북도지부장의 도지사 선거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주요도시에서의 단체장 선거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민련 경북도지부 핵심관계자는 “지부장의 도지사 출마는 확실시 됐지만 각 지역구별 기초단체장 선거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에는 시장 선거에 후보를 낸다는 방침은 결정한 경우. 민주노총의 탄탄한 지원 아래 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고 각 지역별 도·시의원 선거를 치르며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민주노총과 시장 후보를 낸다는 것에는 이미 합의한 상태”라면서 “현재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전체 지역구 후보 내 시너지 효과 노린다
무소속 후보자의 출마는 한나라당 공천 경선의 결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후보군에 속한 대부분의 인물들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선 결과가 나와야만 무소속 출마자의 윤곽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장경환 전 조합장은 경선 결과에 관계없이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굳히고 있고 이규건 부감사관은 경선의 공정성 여부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겠다는 입장. 이에 따라 3월 이후에나 무소속 후보군의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김 시장이 예선과 본선에서 모두 승리할 가능성이 커질 경우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상황도 생길 수 있다. 김 시장의 본선 승리는 곧 3선으로 이어져 다음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의 무소속 2위 후보가 다음 선거에서의 한나라당 공천에 가장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밀실과 야합의 정치’를 깨고 유권자의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한나라당 구미지구당의 경선과 이를 둘러싼 경쟁 정당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편집자
구미시장 후보 선출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부의 경선 분위기가 서서히 달궈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자민련 민주노동당 등은 아직까지 내부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의 경우에는 한나라당 경선 탈락자의 출마 여부가 관심거리다.
법적으로 따지자면 지방선거는 오는 6월 13일 치러지게 된다. 통상 선거를 5개월 정도 남겨 둔 상태에는 대부분의 후보 윤곽이 드러나기 마련. 하지만 이번 선거의 경우에는 지난 ‘총선에서의 한나라당 바람’으로 인해 안개 속 정국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시장 선거 출마자의 진용이 확정되는 것은 한나라당 시장 후보 경선이 마무리되는 3월말이 지나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관용 시장 재입당, 한나라당 공천경쟁구도 뒤흔들어
영남지역에서의 한나라당 바람은 시장 선거 공천에도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본지가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경선에 뛰어들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예비주자들은 김관용 현 시장을 비롯해 장경환 전 구미축협 조합장, 이규건 감사원 부감사관 등 3명이다. 반면 유보적이긴 하지만 경선에 참여할 뜻을 내비치는 인사들도 많다. 이강웅 전 포항부시장, 김영일 구미치과 원장, 정보호 현 도의원 등이 그들이다. 경선 준비 상황을 지켜보면서 참여여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예비주자들이 다소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김관용 시장의 재입당 때문. 연초 김 시장의 재입당은 그 동안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던 이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탄탄한 지지기반으로 인해 한나라당 공천이 무난히 김 시장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 특히 경선을 치른다 하더라도 이미 당선 가능성이 높은 김 시장을 지지할 대의원이 많아 낙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 공천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천 경선 탈락자, 무소속 출마 하나
한나라당 구미지구당은 경선은 대략 3월말쯤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등록을 받는 시점은 3월 초순경. 현재 한나라당 당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후보 등록 때까지만 입당하면 공천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 한달 정도가 지나면 출마여부가 확실해 질 전망이다.
이와는 별도로 현재부터도 경선 결과와는 상관없이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예비주자들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규건 부감사관의 경우에는 “경선이 공정하게만 치러진다면 당의 방침을 따라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경선 탈락 후의 무소속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장경환 전 조합장의 경우도 마찬가지. “경선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바람에 움추린 민주당·자민련
민주당과 자민련의 경우에는 아직 이렇다 저렇다 할만한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민주당의 경우엔 우용락 전 대동주택 대표의 조직책 선정이후 2월 22일 지구당 개편대회를 앞두고 있다. 우용락 조직책 내정자는 “공식적으로 당의 입장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개편대회 이후나 되야 실제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의 경우에는 도지사 선거가 변수. 이미 박준홍 경북도지부장의 도지사 선거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주요도시에서의 단체장 선거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민련 경북도지부 핵심관계자는 “지부장의 도지사 출마는 확실시 됐지만 각 지역구별 기초단체장 선거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에는 시장 선거에 후보를 낸다는 방침은 결정한 경우. 민주노총의 탄탄한 지원 아래 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고 각 지역별 도·시의원 선거를 치르며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민주노총과 시장 후보를 낸다는 것에는 이미 합의한 상태”라면서 “현재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전체 지역구 후보 내 시너지 효과 노린다
무소속 후보자의 출마는 한나라당 공천 경선의 결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후보군에 속한 대부분의 인물들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선 결과가 나와야만 무소속 출마자의 윤곽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장경환 전 조합장은 경선 결과에 관계없이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굳히고 있고 이규건 부감사관은 경선의 공정성 여부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겠다는 입장. 이에 따라 3월 이후에나 무소속 후보군의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김 시장이 예선과 본선에서 모두 승리할 가능성이 커질 경우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상황도 생길 수 있다. 김 시장의 본선 승리는 곧 3선으로 이어져 다음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의 무소속 2위 후보가 다음 선거에서의 한나라당 공천에 가장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밀실과 야합의 정치’를 깨고 유권자의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한나라당 구미지구당의 경선과 이를 둘러싼 경쟁 정당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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