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도 반대의견서 국토부에 제출키로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어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조력발전사업을 위한 행정절차에 나서면서 발전소 건설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어민들로 구성된 '인천만 조력발전반대 대책시민연석회의'는 30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은 대규모 방조제 건설로 환경피해와 어민생계 위기, 공동체 붕괴 등 다양한 경제·사회적 피해만 유발할 것"이라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인천만조력은 국방부와 환경부 등 여러 중앙부처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미 부동의 의견을 낸 사업"이라며 "특히 이 사업을 위해 습지보호구역까지 해제한다면 정부 시책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천조력발전 사업이 대규모 갯벌손실, 홍수 및 침수피해, 해양생태계 교란, 수질악화, 해수유통 부족, 어장 파괴 등 재앙 수준의 환경영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불확실한 발전량 산정도 문제 삼았다. 특히 사라지게 될 갯벌이 여의도 면적의 2배인 17.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경 인천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방조제 건설이 해파리 폴립 서식공간을 제공해 일대 개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조력발전소 건설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달 27일 국토부에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 요청서'를 제출했다.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필수적인 공유수면 매립 허가를 정부에 요청한 것이다. 지난해 6월 같은 내용의 요청서가 반려된 지 1년 만이다. 이에 국토부는 연안관리심의회를 열기로 하고, 앞서 인천시와 환경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의견제출을 요청했다.
한수원이 추진하고 있는 인천만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인 1320㎿급으로 강화도와 영종도 장봉도 3개 섬을 방조제로 연결하고 44개의 수차발전기를 장봉도쪽 방조제 하부에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발전소 건설에는 3조90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어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조력발전사업을 위한 행정절차에 나서면서 발전소 건설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인천만조력은 국방부와 환경부 등 여러 중앙부처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미 부동의 의견을 낸 사업"이라며 "특히 이 사업을 위해 습지보호구역까지 해제한다면 정부 시책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천조력발전 사업이 대규모 갯벌손실, 홍수 및 침수피해, 해양생태계 교란, 수질악화, 해수유통 부족, 어장 파괴 등 재앙 수준의 환경영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불확실한 발전량 산정도 문제 삼았다. 특히 사라지게 될 갯벌이 여의도 면적의 2배인 17.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경 인천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방조제 건설이 해파리 폴립 서식공간을 제공해 일대 개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조력발전소 건설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달 27일 국토부에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 요청서'를 제출했다.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필수적인 공유수면 매립 허가를 정부에 요청한 것이다. 지난해 6월 같은 내용의 요청서가 반려된 지 1년 만이다. 이에 국토부는 연안관리심의회를 열기로 하고, 앞서 인천시와 환경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의견제출을 요청했다.
한수원이 추진하고 있는 인천만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인 1320㎿급으로 강화도와 영종도 장봉도 3개 섬을 방조제로 연결하고 44개의 수차발전기를 장봉도쪽 방조제 하부에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발전소 건설에는 3조90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