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800만원, 1년간 30억원 챙겨 … 영업실장·아가씨 '행동강령'까지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의 대형 오피스텔 24곳을 임대해 14개의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 10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영업실장 우 모(34)씨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여종업원 이 모씨 등 일당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브리핑실에서="" 하동진="" 경감(생활안전부)이=""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기업형="" 성매매="" 조직을="" 검거,="" 관련="" 내용들을=""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서재훈="" 기자="">
우씨 등은 달아난 조직 총책 김 모(33)씨의 지시를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강남 일대 오피스텔을 빌려 여종업원을 고용한 뒤 전단지 등을 통해 예약한 남성들에게 1인당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하루 평균 65명의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일일 평균 800만원을 챙겼고 1년간 30여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리담당, 광고담당, 알선담당 등 역할을 분담해 기업형으로 조직을 관리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성매매 전화예약접수를 받고 손님을 안내하거나 경찰 단속 상황을 성매매 업소에 실시간으로 전파하기 위해 상황실을 운영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아울러 이들은 전단지 광고 등을 할 때는 '고품격, 타임, 럭셔리' 등 10여개의 업소명과 업소별로 대포폰 번호를 마련해 홍보하면서 단속을 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업소실장 행동강령, 아가씨 행동강령 등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며 "방송뉴스를 본 뒤 단속경찰의 얼굴을 캡처해 단속을 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행동강령을 통해 영업실장의 역할과 조건, 자세들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다. 행동강령에 따르면 영업실장의 업무는 전단지 뿌리기, 아가씨 파악, 비품 체크 및 쓰레기 수거, 전화상담 등이었다. 영업실장은 일종의 중간관리자의 위치로 각 직원들의 모든 입장을 고려해 직원간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사장과 직원, 아가씨들의 관계를 책임지고 정리하는 동시에 의사전달의 통로역할도 수행한다고 명시했다.
이들은 아가씨들이 손님들을 위한 행동강령도 마련해 숙지시켰다.
이 행동강령에 따르면 아가씨들은 업소 사람과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근태를 잘 지키고 출근이 어려울 경우 최소한 늦어도 하루 전이나 아침 일찍 전화나 문자 한통을 넣어준다고 했다.
또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좋은 칭찬으로 매너 있는 행동을 한다고 적시했다. 또 손님이 퇴실하는 경우 반응이 어땠는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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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의 대형 오피스텔 24곳을 임대해 14개의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 10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영업실장 우 모(34)씨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여종업원 이 모씨 등 일당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브리핑실에서="" 하동진="" 경감(생활안전부)이=""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기업형="" 성매매="" 조직을="" 검거,="" 관련="" 내용들을=""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서재훈="" 기자="">
우씨 등은 달아난 조직 총책 김 모(33)씨의 지시를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강남 일대 오피스텔을 빌려 여종업원을 고용한 뒤 전단지 등을 통해 예약한 남성들에게 1인당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하루 평균 65명의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일일 평균 800만원을 챙겼고 1년간 30여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리담당, 광고담당, 알선담당 등 역할을 분담해 기업형으로 조직을 관리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성매매 전화예약접수를 받고 손님을 안내하거나 경찰 단속 상황을 성매매 업소에 실시간으로 전파하기 위해 상황실을 운영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아울러 이들은 전단지 광고 등을 할 때는 '고품격, 타임, 럭셔리' 등 10여개의 업소명과 업소별로 대포폰 번호를 마련해 홍보하면서 단속을 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업소실장 행동강령, 아가씨 행동강령 등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며 "방송뉴스를 본 뒤 단속경찰의 얼굴을 캡처해 단속을 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행동강령을 통해 영업실장의 역할과 조건, 자세들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다. 행동강령에 따르면 영업실장의 업무는 전단지 뿌리기, 아가씨 파악, 비품 체크 및 쓰레기 수거, 전화상담 등이었다. 영업실장은 일종의 중간관리자의 위치로 각 직원들의 모든 입장을 고려해 직원간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사장과 직원, 아가씨들의 관계를 책임지고 정리하는 동시에 의사전달의 통로역할도 수행한다고 명시했다.
이들은 아가씨들이 손님들을 위한 행동강령도 마련해 숙지시켰다.
이 행동강령에 따르면 아가씨들은 업소 사람과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근태를 잘 지키고 출근이 어려울 경우 최소한 늦어도 하루 전이나 아침 일찍 전화나 문자 한통을 넣어준다고 했다.
또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좋은 칭찬으로 매너 있는 행동을 한다고 적시했다. 또 손님이 퇴실하는 경우 반응이 어땠는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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