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0년물 `과열''…수익률 악화 우려>(종합)

지역내일 2012-10-09
<증권사 9일="" 국고채="" 30년물="" 판매현황="" 업데이트="">>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지난달 11일 첫선을 보인 국고채 30년물이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오버히팅''(over heating)으로 인한 수익률 악화를 경고하고 있다.
실제 국고채 30년물 평균 금리는 지난달 11일부터 4일 현재까지 3.03%로 20년물평균 금리(3.07%)보다 오히려 낮은 상태다.
그러나 인수단으로 선정된 증권사들은 이미 9월분 배정물량을 전량 판매했고, 일부는 10월분까지도 모두 소진할 정도로 기관과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9일 하루만에 10월분 판매물량 1천200억원 중 900억원 어치가 팔려나갔고, KDB대우증권은 아예 10월분 판매물량 700억원이 전량 소진됐다.
9∼10월 물량으로 각각 900억원과 810억원이 배정된 SK증권과 동양증권 역시 기관의 매수주문으로 10월분까지 모두 매진된 상태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경기악화에 따른 당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 기대가 깔려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일부 증권사는 30년물을 2년간 보유한 뒤 팔았을 때 시장금리가 0.5% 포인트 인하될 경우 8%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판촉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나정오 연구원은 "경기가 나빠서 기준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는 논리 자체는 맞지만 문제는 가격"이라며 "오버슈팅 때문에 30년물 금리가 지나치게 떨어져 위험한 투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국고채 30년은 안전자산이지만 지금의 인기는 자본차익에 대한 기대 때문이고, 이는 주식 투자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나 연구원은 "결국 구입가격보다 비싸게 팔면 수익이 나고, 싸게 팔면 손해인 셈인데 2년은 상당히 긴 시간이고 변수도 너무 많다"면서 "2년뒤 금리가 0.5% 포인트 인하된 채 동결된다는 것은 무리한 가정"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물가가 낮은 편이지만 통계상 물가보다 체감물가가 높은 편이고, 내년 정권교체 이후 억눌렸던 공공요금이 인상되면서 물가 현실화 및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9∼10월 동안 인수단으로 선정된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발행된 30년물이 내달부터 다른 국고채와 같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되면 오버히팅 현상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당분간 오버슈팅이 좀 더 진행될 여지가 있지만 내달부터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되면 금리역전 현상이 완화되고 스프레드가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지금 너무 비싼 가격(낮은 금리)에 국고채 30년물을 살 경우 스프레드 정상화로 자칫 원금 손실까지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hwangc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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