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권오현 연구위원 설문조사 … "지원프로그램 지원 못 받아"
중소 건설사들은 사업수행과정에서 가장 보강해야 할 기능으로 '금융조달 능력'과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권오현 연구위원이 중소건설업체 경영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금융조달 및 소프트 관리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각각 19.8%로 가장 많았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협력업체 관리가 중요하다'는 응답(14.5%)이 그 뒤를 이었다. 외주공사 비중이 전체 공사비의 87.8%인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소건설업체 97곳과, 공공발주기관 담당 실무자 101명을 대상으로 면접 및 이메일을 통해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중소건설업체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최대 요인은 발주자의 29.0%, 중소건설사의 29.5%가 '전반적인 공사관리 능력 미흡'을 꼽았다. 다음으로 '기술개발 미흡'과 '경영전략 부재'라는 응답이 많았다. 발주자들은 25.0%가 기술개발 미흡을 지적한 반면, 중소건설사는 26.7%가 경영전략 부재라고 응답했다.
한편 중소기업청 등에서 실시하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중소 건설사들은 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 건설사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업체는 1~2%에 불과했고, 전무한 것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중소 건설사들은 경쟁력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으며, 특히 '자금지원 프로그램이 절실하다'(43.2%)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경영컨설팅'(16.8%) 및 '직원 교육훈련 '지원(10.5%) 등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권 연구위원은 "현재 중소건설업체들의 업체수 과잉, 수주경쟁 과열, 수익성 부진 등으로 한계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규제중심의 물량배분식 대책을 지양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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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건설사들은 사업수행과정에서 가장 보강해야 할 기능으로 '금융조달 능력'과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권오현 연구위원이 중소건설업체 경영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금융조달 및 소프트 관리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각각 19.8%로 가장 많았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협력업체 관리가 중요하다'는 응답(14.5%)이 그 뒤를 이었다. 외주공사 비중이 전체 공사비의 87.8%인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소건설업체 97곳과, 공공발주기관 담당 실무자 101명을 대상으로 면접 및 이메일을 통해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중소건설업체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최대 요인은 발주자의 29.0%, 중소건설사의 29.5%가 '전반적인 공사관리 능력 미흡'을 꼽았다. 다음으로 '기술개발 미흡'과 '경영전략 부재'라는 응답이 많았다. 발주자들은 25.0%가 기술개발 미흡을 지적한 반면, 중소건설사는 26.7%가 경영전략 부재라고 응답했다.
한편 중소기업청 등에서 실시하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중소 건설사들은 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 건설사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업체는 1~2%에 불과했고, 전무한 것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중소 건설사들은 경쟁력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으며, 특히 '자금지원 프로그램이 절실하다'(43.2%)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경영컨설팅'(16.8%) 및 '직원 교육훈련 '지원(10.5%) 등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권 연구위원은 "현재 중소건설업체들의 업체수 과잉, 수주경쟁 과열, 수익성 부진 등으로 한계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규제중심의 물량배분식 대책을 지양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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