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공모 접수 '0'건 … 주민대책위 '사업포기' 주장
경기도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백운지식문화밸리 개발사업이 부동산경기 침체와 주민반발때문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왕도시공사는 "지난 12일 백운지식문화밸리 민관합동법인(PFV) 설립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했으나 응모한 사업자가 없어 재공모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 8월 의왕시와 신세계그룹이 백운호수 주변에 대형쇼핑몰을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세간의 주목받았다. 실제 건설사 3곳과 금융기관 3곳, 건설시행사 1곳이 8월 24일 사업참여의향서를 공사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건설시행사 1곳은 자격요건이 맞지 않아 부적격 처리됐고, 이달 초 금융기관 2곳이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공정성 등의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사는 이번 사업자 공모가 무산됨에 따라 주택 세대수 증가 등 사업성 향상방안을 마련, 재공모 일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백운호수 인근 주민들이 사업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학의동지역개발주민대책위원회 김기홍 위원장은 "사업성을 높이려면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 사업 재추진이 가능하겠냐"며 "사업을 포기하든지 행위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의왕시장과 면담을 갖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대책위가 전체 주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이 사업이 무산되면 그린벨트로 영원히 남게 돼 주민이나 시, 공사 모두에게 손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일정에 다소 차질이 빚어졌지만 2015년 준공계획에 맞춰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운지식문화밸리는 백운호수 주변 95만4979㎡(30여만평)부지에 단독주택과 평균 7층 이하의 공동주택 2400세대, 의료·교육·문화·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의왕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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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백운지식문화밸리 개발사업이 부동산경기 침체와 주민반발때문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왕도시공사는 "지난 12일 백운지식문화밸리 민관합동법인(PFV) 설립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했으나 응모한 사업자가 없어 재공모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 8월 의왕시와 신세계그룹이 백운호수 주변에 대형쇼핑몰을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세간의 주목받았다. 실제 건설사 3곳과 금융기관 3곳, 건설시행사 1곳이 8월 24일 사업참여의향서를 공사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건설시행사 1곳은 자격요건이 맞지 않아 부적격 처리됐고, 이달 초 금융기관 2곳이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공정성 등의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사는 이번 사업자 공모가 무산됨에 따라 주택 세대수 증가 등 사업성 향상방안을 마련, 재공모 일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백운호수 인근 주민들이 사업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학의동지역개발주민대책위원회 김기홍 위원장은 "사업성을 높이려면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 사업 재추진이 가능하겠냐"며 "사업을 포기하든지 행위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의왕시장과 면담을 갖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대책위가 전체 주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이 사업이 무산되면 그린벨트로 영원히 남게 돼 주민이나 시, 공사 모두에게 손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일정에 다소 차질이 빚어졌지만 2015년 준공계획에 맞춰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운지식문화밸리는 백운호수 주변 95만4979㎡(30여만평)부지에 단독주택과 평균 7층 이하의 공동주택 2400세대, 의료·교육·문화·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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