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투적 공세에 롬니 일부 실수
CNN 46대 39%, CBS 37대 30% 오바마 우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차토론에서 혈투끝에 판정승을 거둬 재선 가능성을 살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생결단한 오바마 대통령이 선전한 반면에 롬니 후보가 일부 실수하며 주춤해 마지막 순간까지 초박빙 접전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3주일 앞두고 다시 맞붙은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후보는 16일 밤 2차 뉴욕 토론에서 100분동안 사활을 걸고 난타전을 벌였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눈 에너지와 감세정책, 이민개혁, 리비아 영사관 피습사태 등을 놓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으려는 설전을 벌이며 격돌했다. 특히 밀리면 끝장난다며 사생결단하고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를 끝까지 몰아부쳐 승자로 꼽혔다
휘발유값이 다시 급등해 4달러 시대에 진입하자 롬니 후보는 "오바마 시절 석유와 천연개스생산 허가를 줄여 유가 오름세를 막지 못했다"고 잽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1차 토론 때와는 판이하게 상대방이 발언하는 도중에 "그건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거나 "당신의 주장은 틀렸다"고 말을 자르면서 롬니 후보를 부자와 석유산업의 꼭두각시라며 전투적으로 대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후보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섯가지 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은 단지 최상위층이 다른 규칙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가지 계획이 있을 뿐"이라고 공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는 세법개편으로 5조 달러, 부시감세조치 연장으로 1조 달러, 국방비 2조 달러 증액 등으로 10년간 7~8조 달러의 비용을 들이면서도 중산층 감세혜택을 유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롬니 공약이 허수로 가득한 빈 공약이라고 몰아부쳤다.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 4년간 해마다 1조 달러씩 4조 달러의 적자를 늘려 국가부채가 16조 달러로 증가했으며 현재 실업률이 7.8%라고 하지만 구직포기자들까지 합치면 실제는 10.7%라고 오바마 경제성적표를 상기시켰다.
오바마는 1차 토론때 언급하지 않았던 롬니 후보의 '미 국민 47%' 비하 발언 등을 모조리 끄집어내고 롬니 후보의 발언이나 정책공약이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파고들어 한때 롬니 후보를 당황시킨 것으로 보인다.
물러설 곳 없기는 마찬가지인 두 후보는 갤럽이 선정한 부동층 80명의 청중들 앞에서 자주 말싸움을 벌여 사회자가 제지하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그러나 롬니 후보는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사태를 끄집어 내며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 성명발표에서 테러행위로 규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공격했다가 사회자인 CNN 방송 캔디 크롤리 기자가 사실은 언급했다고 즉석에서 지적했다.
CNN방송이 토론을 시청한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는 오바마를, 39%는 롬니를 각각 승자로 꼽았다.
CBS 방송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했다는 답변이 37%로, 롬니 후보의 30%보다 많아 2차 토론은 오바마 대통령의 판정승으로 평가됐다.
이에따라 1차 토론 패배로 내리막길을 걸어 역전패 위기에 몰렸던 오바마 대통령은 리턴매치에서 선전, 롬니 상승세를 저지하며 재선 가능성을 되살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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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46대 39%, CBS 37대 30% 오바마 우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차토론에서 혈투끝에 판정승을 거둬 재선 가능성을 살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생결단한 오바마 대통령이 선전한 반면에 롬니 후보가 일부 실수하며 주춤해 마지막 순간까지 초박빙 접전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3주일 앞두고 다시 맞붙은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후보는 16일 밤 2차 뉴욕 토론에서 100분동안 사활을 걸고 난타전을 벌였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눈 에너지와 감세정책, 이민개혁, 리비아 영사관 피습사태 등을 놓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으려는 설전을 벌이며 격돌했다. 특히 밀리면 끝장난다며 사생결단하고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를 끝까지 몰아부쳐 승자로 꼽혔다
휘발유값이 다시 급등해 4달러 시대에 진입하자 롬니 후보는 "오바마 시절 석유와 천연개스생산 허가를 줄여 유가 오름세를 막지 못했다"고 잽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1차 토론 때와는 판이하게 상대방이 발언하는 도중에 "그건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거나 "당신의 주장은 틀렸다"고 말을 자르면서 롬니 후보를 부자와 석유산업의 꼭두각시라며 전투적으로 대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후보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섯가지 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은 단지 최상위층이 다른 규칙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가지 계획이 있을 뿐"이라고 공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는 세법개편으로 5조 달러, 부시감세조치 연장으로 1조 달러, 국방비 2조 달러 증액 등으로 10년간 7~8조 달러의 비용을 들이면서도 중산층 감세혜택을 유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롬니 공약이 허수로 가득한 빈 공약이라고 몰아부쳤다.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 4년간 해마다 1조 달러씩 4조 달러의 적자를 늘려 국가부채가 16조 달러로 증가했으며 현재 실업률이 7.8%라고 하지만 구직포기자들까지 합치면 실제는 10.7%라고 오바마 경제성적표를 상기시켰다.
오바마는 1차 토론때 언급하지 않았던 롬니 후보의 '미 국민 47%' 비하 발언 등을 모조리 끄집어내고 롬니 후보의 발언이나 정책공약이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파고들어 한때 롬니 후보를 당황시킨 것으로 보인다.
물러설 곳 없기는 마찬가지인 두 후보는 갤럽이 선정한 부동층 80명의 청중들 앞에서 자주 말싸움을 벌여 사회자가 제지하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그러나 롬니 후보는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사태를 끄집어 내며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 성명발표에서 테러행위로 규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공격했다가 사회자인 CNN 방송 캔디 크롤리 기자가 사실은 언급했다고 즉석에서 지적했다.
CNN방송이 토론을 시청한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는 오바마를, 39%는 롬니를 각각 승자로 꼽았다.
CBS 방송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했다는 답변이 37%로, 롬니 후보의 30%보다 많아 2차 토론은 오바마 대통령의 판정승으로 평가됐다.
이에따라 1차 토론 패배로 내리막길을 걸어 역전패 위기에 몰렸던 오바마 대통령은 리턴매치에서 선전, 롬니 상승세를 저지하며 재선 가능성을 되살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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