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퇴직자 1/3 재취업못해

지역내일 2012-10-29
한국고용정보원 조사 … 26%는 정규직으로 취직했다 비정규직으로 전환

경제위기 당시 일터를 떠난 이들 가운데 3분의1 이상은 재취업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재취업에 성공한 정규직의 4분의 1은 비정규직으로 전락했다.

2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 '2012 한국노동패널 워크숍'에서 한국고용정보원 천영민 연구위원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천 연구위원의 '실업자의 고용상태 변화와 재취업 결정요인' 논문에 따르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퇴직한 이들 가운데 이듬해까지 재취업한 이는 63%였다. 연도별로는 해당 연도인 2009년 재취업자는 36%였고, 2010년 재취업자는 27%였다. 하지만 나머지 37%는 재취업을 하지 못했다.

당시 비정규직이었다가 정규직으로 전환한 이들은 33.3%였으나, 66.7%는 비정규직 그대로 남았다. 정규직이었다가 비정규직으로 전환한 이는 26%였다.

비정규직 가운데에서도 상대적으로 연령이 젊은 경우에는 정규직 전환이 상대적으로 쉬웠고, 연령대가 높은 경우에는 비정규직 형태로 고착될 가능성이 높았다.

퇴직자의 구직기간은 평균 6.67주였고, 2009년 실직한 이전 직장의 근속기간은 평균 35.6개월이었다.

금융위기 당시 퇴직한 이들의 유형을 보면, 성별은 남자가 52.1%로 여자에 비해 약간 많았다. 학력은 고졸이 42.6%로 가장 많았다. 가구주와의 관계에서는 가구주 본인이 50.3%로 절반을 차지했다. 연령은 30대가 28.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20대와 40대가 각각 21.8%와 21.4%였다.

천 연구위원은 "경제위기 이후 남성에 비해 여성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밖에도 학력이 낮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재취업이 어려워 이들에 대한 정책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2009년과 2010년에 실시한 한국노동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했다. 당시 정년퇴직자을 포함한 실업자 1104명을 대상으로 퇴직 전·후의 일자리를 추적했다. 퇴직자중 자발적 퇴직자는 74.1%였고, 비자발적 퇴직자는 25.9%였다.

한국노동패널조사는 1998년에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첫 조사를 한 이후, 2010년에 한국고용정보원에 옮겨졌다.

이 패널은 도시지역 5000가구와 이들 가구로부터 분가한 분가가구 내 가구 가구원을 대상으로 가구원들의 소득, 소비, 교육, 사회생활 등에 대해 추적하는 조사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중고령자, 비정규직·자영, 소득·근로빈곤, 교육훈련·직무만족 등 4개의 기획세션과 5개의 일반세션으로 나눠 32편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구직자 1/3 "취업사기 당한 적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29일 구직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3.2%가 취업 사기 피해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취업 사기 피해를 입은 이들이 겪은 피해 횟수는 평균 2회였다. 사기 유형으로는 '연봉 등 공고와 다른 근무 조건'(6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고와 다른 자격 조건'(46.6%), '채용할 것처럼 속이고 채용 안 함'(27.2%), '다단계 판매 등 영업 강요'(25.2%), '투자, 대출 등의 금전적 요구'(9.2%) 등이 많았다.사후 조치에 대해선 '그냥 넘어갔다'((68.4%)는 대답이 다수였다.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는 이는 3%에 불과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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