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인이 선정한 ‘함께 읽고 싶은 책’ 100권

지역내일 2012-09-11
자문위원 통해 꼼꼼히 검증 … "일반인에게도 강의 개방"

출판인들이 직접 뽑은 '함께 읽고 싶은 책' 100권 목록이 선정됐다. 한국출판인회의 부설 출판인 양성기구인 서울북인스티튜트(sbi) 정은숙 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판인이 직접 좋은 책 100권을 선정하고 강의를 열어 함께 읽자는 취지로 '백책백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sbi는 지난해 겨울 한국출판인회의 소속 출판인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출판인으로서 함께 읽고 싶은 책' '저자 또는 관련자의 강의를 듣고 싶은 책'을 추천받았다.

경력과 연령이 다양한 출판인 121명이 230권의 책을 추천했다. 이후 sbi는 6인의 운영위원을 구성해 8차례 회의를 거쳐 119권의 목록을 만들었다. 이후 책 전문가로 활동하는 자문위원 4인을 구성, 119권의 목록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자문위원들은 119권에 대한 판본의 완역 여부와 번역의 질, 출판시장에서의 절판 여부 등을 자문했고, sbi는 최종적으로 100권의 목록을 완성했다.

이번에 선정된 100권의 책은 '출판인으로서 함께 읽고 싶은 책', '저자 또는 관련자의 강의를 듣고 싶은 책'을 뽑았다.

선정된 100권에는 29권의 국내서와 71권의 번역서가 포함됐다. 동양에서는 손자의 '손자병법', 장자의 '장자', 사마천의 '사기열전', 일연의 '삼국유사' 등이 서양고전으로는 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등이 선정됐다.

100권의 목록에서 눈에 띄는 또다른 특징은 풀어 쓴 해설서보다 원전 읽기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손자, 장자는 물론 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니체, 지그문트 프로이트, 나아가 현대 철학계에서 독보적이라고 할 슬라보예 지젝 등 쉽지 않은 책들이 망라돼 있다.

sbi 정은숙 원장은 "출판인들이 스스로 책을 선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출판인들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위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장은 "독서교육에 뜻을 같이 하는 기업들이 참여를 원하면 강의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을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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