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지난 15일, 소년소녀 가장들의 난방비를 마련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15일 경북 구미시 실내체육관에서는 사랑의 10리달리기 운동본부와 경북공동모금회가 주관하고 구미1대학, 동아백회점 구미점, 대우전자(주) 등의 공식후원과 내일신문 대구경북본부, 구미시 제 2건국추진위가 주최한 ‘제4회 사랑의 10리달리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모인 구미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난방비가 없어 추위에 떨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0리’를 무사히 완주, 기금을 약정한 시민들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이날 10리달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1400여명. 이들 중 대부분이 완주해 약정 금액 4000여만원이 모두 기금으로 조성될 수 있게 됐다.
사랑의 10리달리기는 중학생들이 4㎞를 달리는 대신 시민들은 완주할 경우 1명당 1원에서 1000원까지 약정해 기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행사. 구미지역에서 이 행사가 열린 것은 IMF구제금융 한파로 인해 지역사회가 어려웠던 98년부터다.
1회와 2회 대회에서는 각각 5800여만원과 6600여만원을 조성, 150명의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가정에 매일 160여개의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는 등 모두 2만여개의 도시락을 공급했다. 3회 대회에서 마련한 4400여만원의 기금은 문혜림 어린이 등 구미교육청이 추천한 10명의 어린이에게 치료비로 500만원씩 전달했다.
이번에 열린 4회 사랑의 10리달리기는 난방비가 없어 추위에 떨 수밖에 없는 소년소녀가장들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을 목표로 잡았다. 이에 따라 매년 봄이나 가을철에 열리던 행사를 청소년들이 친구들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토록 해 도움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긴다는 취지에 따라 겨울철에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갑자기 몰려든 추위에 빨갛게 상기된 얼굴을 한 채로 결승점으로 들어왔다.
노현진(경북 구미시 형곡동·형남중 2년)군은 “머리 속에서만 소년소녀 가장들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처럼 추운 날 달리기를 해보니 친구들의 어려움을 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도전·사랑·나눔’의 정신을 통해 이웃을 생각하는 청소년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김관용 구미시장, 구미시의회 윤영길 의장 등 기관단체장들도 10리달리기에 도전, 완주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 구미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15일 경북 구미시 실내체육관에서는 사랑의 10리달리기 운동본부와 경북공동모금회가 주관하고 구미1대학, 동아백회점 구미점, 대우전자(주) 등의 공식후원과 내일신문 대구경북본부, 구미시 제 2건국추진위가 주최한 ‘제4회 사랑의 10리달리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모인 구미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난방비가 없어 추위에 떨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0리’를 무사히 완주, 기금을 약정한 시민들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이날 10리달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1400여명. 이들 중 대부분이 완주해 약정 금액 4000여만원이 모두 기금으로 조성될 수 있게 됐다.
사랑의 10리달리기는 중학생들이 4㎞를 달리는 대신 시민들은 완주할 경우 1명당 1원에서 1000원까지 약정해 기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행사. 구미지역에서 이 행사가 열린 것은 IMF구제금융 한파로 인해 지역사회가 어려웠던 98년부터다.
1회와 2회 대회에서는 각각 5800여만원과 6600여만원을 조성, 150명의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가정에 매일 160여개의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는 등 모두 2만여개의 도시락을 공급했다. 3회 대회에서 마련한 4400여만원의 기금은 문혜림 어린이 등 구미교육청이 추천한 10명의 어린이에게 치료비로 500만원씩 전달했다.
이번에 열린 4회 사랑의 10리달리기는 난방비가 없어 추위에 떨 수밖에 없는 소년소녀가장들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을 목표로 잡았다. 이에 따라 매년 봄이나 가을철에 열리던 행사를 청소년들이 친구들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토록 해 도움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긴다는 취지에 따라 겨울철에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갑자기 몰려든 추위에 빨갛게 상기된 얼굴을 한 채로 결승점으로 들어왔다.
노현진(경북 구미시 형곡동·형남중 2년)군은 “머리 속에서만 소년소녀 가장들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처럼 추운 날 달리기를 해보니 친구들의 어려움을 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도전·사랑·나눔’의 정신을 통해 이웃을 생각하는 청소년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김관용 구미시장, 구미시의회 윤영길 의장 등 기관단체장들도 10리달리기에 도전, 완주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 구미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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