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명중 1명, 자살 생각한 적 있어

지역내일 2012-09-13
100명에 4.4명 자살시도 … 가정불화·친구갈등 이유로

청소년의 10명중 2명은 자살을 생각했다. 100명에 4.4명은 실제 자살을 시도했다. 가정불화와 친구갈등 등으로 생긴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주요 이유다.

13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연구(2011)'보고에서 이와 같이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청소년이 18.97%였다. 이는 12∼18세 연령대 청소년의 연평균 자살률인 인구 10만명당 5.7명에 비해 3300배나 높은 수치다. 또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4.44%로 나타났다. 이 또한 자살률과 비교하면 772배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자살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군이 상당수 존재함을 보여준다.

청소년 자살의 위험요인으로 △15세 이상 △부모이혼, 한부모 가구 △사글세 가구와 초등·미취학 가구 △우울증 치료 환자 등이 파악됐다.

자살 시도의 동기는 가족과 갈등이 36.6%, 친구와의 갈등이 25.6%, 12.2%가 학업문제 등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생각하는 원인으로는 상담사의 경우 가정불화 23.2%, 교우와의 어려움 20%, 학교폭력·집단따돌림 18.1% 순으로 나타났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학교폭력·집단따돌림 18.9%, 교우관계어려움 18.64%, 가정불화17.2%로 답했다.

전체적으로 가정과 친구·학교생활에서 경험한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이 자살을 생각하고 시도하게 만드는 주요 요소임이 확인됐다.

실제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를 해 병원을 방문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살을 생각하는 기간은 78.6%가 3년이내였다. 자살에 대한 계획을 세운 것은 41.4% 1년 이내로 가장 많았다.

자살계획을 세운 기간과 자살 시도 횟수는 반비례했다.

이런 결과는 청소년들이 일시적으로 흥분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고민 끝에 시도함을 보여준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12일 복지부와 종교계, 학계, 민간전문가 등이 모여 전사회적인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 논의 끝에 공동노력안을 마련했다.

공동노력안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개발 △예방 활동하는 관련 기관들의 유기적인 연계 △교육행정가의 인식전환 선행 △학교 내 위기 관리 시스템을 확립 △관련 상담사, 복지사, 심리사, 보건교사 등의 교육 강화 △언론의 보도수칙 반드시 준수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한 교육과 의료 지원책 마련 등이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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