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독도체험관 ‘지하셋방’ 신세

지역내일 2012-09-14
광화문로, 신문로 등 후보지 검토 불구 예산에 발목

수도권 첫 독도체험관이 14일 문을 연다. 그러나 9개월도 안 걸려 시설을 완공하고 입지도 눈에 잘 띄지 않는 지하층으로 잡는 등 사업이 충분한 고민 없이 진행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임광빌딩에서 '독도체험관' 개관식을 열었다.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독도체험관에서=""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들이="" 개관="" 준비를="" 하고="" 있다.="" 안쪽="" 사진은="" 체험관="" 입구="" 모습.="" 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재단에 따르면 체험관 건립 사업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실제 건립 예산이 집행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재단은 예산 22억 5000만원으로 올해 1월부터 체험관 건립계획을 세우고 사업에 착수, 이달 14일 개관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체험관은 마땅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재단 사무실이 위치한 임광빌딩 지하 562㎡(170평) 터에 자리를 잡고 '셋방살이'를 하게 됐다.

서대문구 통일로 임광빌딩은 서울 중심부이긴 하지만 인근의 광화문, 청계천, 시청앞과 달리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상대적으로 뜸하다.

정영미 독도연구소 연구위원은 "처음에는 박물관, 전시관이 밀집한 광화문로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예산상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재단은 종로구 신문로1가의 구세군 회관도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출입구를 따로 낼 수 없고 관리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임광빌딩을 택했다.

재단 관계자는 "입지조건이 아쉽지만 주어진 예산 안에서는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재단 자체 청사도 없고 별도의 관리인력을 둘 여력이 없어 재단 직원들이 체험관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독도체험관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서울을 찾는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교육홍보효과가 기대되는 시설"이라며 "관광객들의 인적이 드물고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두긴 아깝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체험관은 크게 독도의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미래관' 자연환경을 소개하는 '자연관' 특수 제작된 영상으로 독도주변 바다를 가상체험하는 '4D영상관'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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