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5곳 중 1곳 원어민보조교사 없어

지역내일 2012-09-21
경기·인천·전북·경남 배치율 낮아 … 교사당 학생 평균 799명

초ㆍ중ㆍ고교 10곳 중 2곳에 원어민 영어 보조 교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병주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전국 초ㆍ중ㆍ고 1만1368곳 중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곳이 2065곳(18.17%)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200개 학교 중 798곳(36.27%)에 원어민 강사가 배치되지 않아 배치율이 가장 낮았다. 이어 인천(29.30%), 전북(26.69%), 경남(23.58%) 등도 미배치 비율이 높았다. 서울은 초ㆍ중ㆍ고교 1290개교 중 1126곳(87.29%)에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됐으나 서울시교육청 정책에 따라 이중 중ㆍ고교에서 내년까지 원어민 보조교사가 전원 감축된다.

원어민 보조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전국 평균 799명이었다. 그러나 경기(1147명), 경남(1033명), 인천(1009명), 광주(1046명) 등은 보조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000명이 넘었다. 반면 경북(475명), 충남(482명), 제주(500명), 강원(506명) 등은 교사 당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등급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율을 살펴보면 전체 8520명 중 고용등급이 1+ 또는 1에 속하는 '우수등급' 인력은 28.7%(1602명)였다. 고용등급 1은 2년 이상의 교육 경력을 갖춘 강사 중 석사학위, 교사자격증, 영어교육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영어교육 관련 학문을 전공한 경우를 뜻한다. 1+는 1등급 중 수업 실적이 좋아 같은 시ㆍ도 교육청 지역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우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우수 동급자 비율이 높아 지역에 배치된 보조교사 중 59.5%에 달했다. 경남과 광주, 전남도 이 수치가 38.3∼46.1%였고 서울은 30.7%로 나타났다.

원어민 보조교사는 1995년 처음 도입된 이래 영어 공교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주장과 교사자격증 보유자 같은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비용에 비해 실제 효과는 낮다는 지적이 엇갈려왔다.

이에 대해 민병주 의원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지역적 수준차이로 인해 아이들의 교육에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원어민 보조교사 활용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영어교육 정책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우수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활용을 통해 영어교육수준을 더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또 "중장기적으로는 현직교사들의 실용영어 교수능력과 영어회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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