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이 지난 97년 김포시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인해 산업훈장수상 자격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15일 건설교통부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주택업계 최대 축제인 제4회 ‘주택건설인의 날’ 행사에서 당초 금탑산업훈장수상자로 추천된 월드건설 회장의 범법 경력을 둘러싼 자격 시비로 국무회의 심의과정에서 포상계획이 전면 보류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또다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을 비롯해 10개 업체의 훈·포장 수상이 물 건너갈 난처한 지경에 처하게 됐다.
월드건설 회장은 지난 97년 김포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관계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행 정부포상지침에 따르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더라도 1년이 지난 뒤에는 정부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어 회장의 포상에 문제는 없다.
건교부는 이같은 지침에 따라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C회장과 심현영 현대건설 사장을, 은탑에는 우경선 신안건설산업 회장과 전영우 대원 대표, 동탑에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과 장석주 부영 전무 등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택업체들이 “정부가 범법 사실이 있는 C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줄 경우 도덕적인 비난을 면할 수없을 것”이라며 건교부와 행자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수상자는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이하 주건협)와 한국주택협회(이하 한주협)의 윤리위원회가 정부포상규정에 근거해 투명하게 선정했다”며 “그럼에도 주건협이 뒤늦게 소속 회원사의 금탑산업훈장 수상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15일 건설교통부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주택업계 최대 축제인 제4회 ‘주택건설인의 날’ 행사에서 당초 금탑산업훈장수상자로 추천된 월드건설 회장의 범법 경력을 둘러싼 자격 시비로 국무회의 심의과정에서 포상계획이 전면 보류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또다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을 비롯해 10개 업체의 훈·포장 수상이 물 건너갈 난처한 지경에 처하게 됐다.
월드건설 회장은 지난 97년 김포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관계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행 정부포상지침에 따르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더라도 1년이 지난 뒤에는 정부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어 회장의 포상에 문제는 없다.
건교부는 이같은 지침에 따라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C회장과 심현영 현대건설 사장을, 은탑에는 우경선 신안건설산업 회장과 전영우 대원 대표, 동탑에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과 장석주 부영 전무 등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택업체들이 “정부가 범법 사실이 있는 C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줄 경우 도덕적인 비난을 면할 수없을 것”이라며 건교부와 행자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수상자는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이하 주건협)와 한국주택협회(이하 한주협)의 윤리위원회가 정부포상규정에 근거해 투명하게 선정했다”며 “그럼에도 주건협이 뒤늦게 소속 회원사의 금탑산업훈장 수상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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