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베개/심재우·임민혁 등 지음/2만5000원
왕의 정실부인이자 조선의 국모인 왕비는 뒤를 이을 후계자 생산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이뿐아니라 절대 권력의 중심부에서 국모로 여러 가지 권한을 행사하기도 했다.
왕비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할 기회는 적었다. 그렇다고 그녀들이 정치와 무관한 존재는 아니었다. 조선왕조사에는 외척을 통한 왕비의 정치 참여 흔적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때로는 왕위에 오른 아들과 손자를 앞에 두고 수렴청정을 통해 왕 못지 않은 권력의 정점에 서기도 했다.
이 책은 왕비의 위상과 지위 그리고 일상생활, 왕실 여성들의 호칭 등에 투영된 왕비의 역할에 대한 소개로 시작된다. 이어 1부에서는 왕실의 결혼식 장면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출산의 의미와 태교 그리고 자녀교육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3부는 조선 왕비의 수렴청정의 역사를 3명의 대비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4부는 왕비를 중심으로 한 왕실 여성들의 독서와 여가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또 5부에서는 외척세력에 대해, 6부에서는 후궁과 궁녀 등 궁중여성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선의 왕비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녀들의 일상사에서부터 권력의 행사에 이르기까지 무궁 무진하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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