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포레스토피아 책임연구원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청소년폭력은 자연스러움에서 멀어진 결과일 수 있다. 그래서 숲치유 프로그램의 효과가 클 수 있다. 숲은 무한대로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수용성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사례들이 연구보고서로 나오고 있다.
미셀 트루번스타인과 로버트 트루번스타인은 '생각의 탄생'에서 감각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연에서 얻어지는 경험이 창조성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저서 '월든'은 숲을 통해서 우리에게 자연적인 삶은 무엇이고, 인간의 본성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해서 삶의 교과서라 할 만한 질문들을 감명 깊게 전달하고 있다.
숲이 주는 자연의 정서는 성인들의 경우에서도 잘 나타나지만 청소년들에게서 매우 안정적이고 만족도가 높은 결과들이 나온다. 상담이나 심리치료에서 사용하는 언어적인 개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숲은 매우 안정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년들은 숲이라는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유를 느낄 수 있고, 자연을 통해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발견 할 수 있다. 생명에 대한 존중감과 자연과 사람이 함께해야 하는 공존의 문제에 대해서도 접근할 수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숲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면 아주 작은 풀씨에서도 아이들이 큰 통찰을 가져오기도 하고 과학적인 창조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한 발견들이 청소년들을 주체적으로 만들며 스스로가 발견해낸 과학적 원리가 자신들의 미래에 삶의 목적의식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또한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이 숲에서 이루어질 때 더욱더 많은 정보들을 제공하는 이유가 있다. 숲에서 경험하는 오감이라는 몸을 이용한 활동이 사실적인 체험이 되기 때문이다.
숲치유 프로그램은 학습에 그치지 않고 숲에 있는 무수히 많은 요인과 인자들이 마음과 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과학적으로 분명히 밝혀져 있다. 몸을 건강하게 하고 자연을 통해서 학습이 이루어진다면 교육의 장에서 청소년들이 누려야 할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숲치유는 위에서 언급한 교육적 효과를 통하여 청소년들에게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삶에 목표를 정확하게 찾는다면 청소년 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숲치유는 건강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발맞추어 현대의학이 필요로하는 예방의학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어가고 있다. 숲치유는 청소년 폭력에 대한 해결 뿐 아니라 국민적인 관심과 기대 속에서 산림청 정책 중 가장 폭넓게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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