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학과 앞다퉈 개설 … 전문대, 정부 재정지원서 찬밥 신세
4년제 일반대학이 무분별하게 전문대 학과 베끼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전문대학 학과의 일반대학 개설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문대학이 처음 개설해 발전시켜온 물리치료과의 경우 일반대학 37개교가 동일하게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임상병리과 21개교, 방사선과 20개교, 치기공과 3개교, 치위생과 22개교, 물리치료과 37개교, 안경광학과 16개교, 응급구조과 10개교, 장례지도과 1개교, 피부미용과 20개교 등도 전통적인 전문대 학과를 일반대학이 따라 설치한 경우다.
또한 전문대학들은 정부지원에서도 찬밥신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전문대학 재정지원 규모는 4915억원으로 고등교육 예산의 7.6%(6조438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학생 1인당 지원액으로는 4년제 대학이 203만원 수준인데 반해 전문대는 143만원 적은 60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특히 유일한 전문대 재정지원사업인 교육역량강화사업의 경우도 2012년 예산은 23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0억원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문대학은 전체 고등교육기관 370개의 42%인 155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원 의원은 "전문대학이 최초로 개설해 확대해온 학과를 일반대학이 동일하게 개설함으로써 전문대학의 입지가 최소 15%에서 최대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선취업후진학 정책도 직업교육의 중심축인 전문대와 연계해야 되는데 일반대학만 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학비지원, 산업기술명장 대학원 도입 등 교육환경의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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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일반대학이 무분별하게 전문대 학과 베끼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전문대학 학과의 일반대학 개설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문대학이 처음 개설해 발전시켜온 물리치료과의 경우 일반대학 37개교가 동일하게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임상병리과 21개교, 방사선과 20개교, 치기공과 3개교, 치위생과 22개교, 물리치료과 37개교, 안경광학과 16개교, 응급구조과 10개교, 장례지도과 1개교, 피부미용과 20개교 등도 전통적인 전문대 학과를 일반대학이 따라 설치한 경우다.
또한 전문대학들은 정부지원에서도 찬밥신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전문대학 재정지원 규모는 4915억원으로 고등교육 예산의 7.6%(6조438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학생 1인당 지원액으로는 4년제 대학이 203만원 수준인데 반해 전문대는 143만원 적은 60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특히 유일한 전문대 재정지원사업인 교육역량강화사업의 경우도 2012년 예산은 23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0억원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문대학은 전체 고등교육기관 370개의 42%인 155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원 의원은 "전문대학이 최초로 개설해 확대해온 학과를 일반대학이 동일하게 개설함으로써 전문대학의 입지가 최소 15%에서 최대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선취업후진학 정책도 직업교육의 중심축인 전문대와 연계해야 되는데 일반대학만 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학비지원, 산업기술명장 대학원 도입 등 교육환경의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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