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림사업 40년] “인재 키우듯 나무 키워왔다”

지역내일 2012-11-06
천안ㆍ충주 등 1200만평 조림사업 … 고 최종현 선대회장 유지

충남 천안시 광덕면 지장리 SK임업 천안사업소에서 차로 비포장 임도를 20~30분 달린 곳에는 제법 굵은 호두나무들이 산비탈에 서 있었다. 위쪽에 있는 나무 아래에는 '기념식수 선경그룹 회장 최종현 1977년 3월 20일'이 새겨진 돌 표지판이 35년이라는 세월을 말해줬다.

SK임업 천안사업소는 천안의 명물 호두나무를 비롯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자작나무 조림사업을 했다.

SK임업 이중호 상무는 "36년전에 자작나무를 심겠다는 생각 자체가 획기적이었다"며 "현재 자작나무 수액을 채취하고 있고 앞으로 40년 정도 지난 뒤 벌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이 조림사업을 한 지 40년을 맞았다. SK임업이 지난 1일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것이다. 이 회사는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운다"는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신념을 구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과="" 박계희="" 여사="" 내외가="" 1977년="" 3월에="" 심은="" 묘목이="" 2012년="" 가을,="" 지름="" 30센치="" 이상의="" 아름드리="" 나무로="" 자랐다.="" 사진="" sk="" 제공="">

SK의 조림사업은 단순히 나무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양성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조림사업의 수익금은 인재를 키우는 장학사업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재와 나무의 성장 사이클이 약 30년으로 비슷하다.

조림사업 초기 회사 경영진은 "돈이 되는 서울 주변 임야에 조림을 하자"고 건의했으나 최종현 회장은 "조림이 아니라 땅 장사를 하려느냐"며 산속 오지 임야만 골라 사들여 나무를 심었다.

현재 SK임업이 전국에 보유한 조림지는 4100ha(1200만평)다. 남산 13개 또는 여의도 5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이들 임야에는 팔만대장경에 쓰이는 자작나무를 비롯 조림수 40여종과 조경수 80여종 등 380만 그루 나무가 자라고 있다.

SK그룹과 최태원 회장도 선대회장이 1974년 장학사업을 위해 사재를 들여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인재보국' '산림보국' 유지를 잇고 있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지난 6월 SK건설 산하 SK임업을 인수한 것도 '산림보국'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일환이다.

천안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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