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CEO·근로자 “우리는 문화로 하나”

지역내일 2012-11-07
'산업단지 아티스트 행복 페스티벌'
전국 15개팀 참가 … 공연장 환호 가득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예일산업에서 일하는 성미숙씨는 요즘 기타 배우기에 푹 빠져있다. 처녀시절부터 배우고 싶었던 악기였기에 연습시간이면 그는 너무 행복하다. 성씨는 지난 4월부터 산업단지공단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 기타동아리 '오선사랑'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성씨와 오선사랑 회원들이 6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공연무대에 섰다. '제2회 산업단지 아티스트 행복 페스티벌'에 참가한 오선사랑은 '여행을 떠나요' 등 2곡을 불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성씨는 "일주일에 한번 있는 연습시간이 너무 즐겁고, 스트레스가 확 풀려 직장생활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면서 "그간 연습했던 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니 너무나 행복했다"고 말했다.

성씨와 오선사랑처럼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의 CEO와 근로자들이 자신의 장기를 뽐내는 문화·예술축제가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행복페스티벌 한국산업단지공단은="" 6일="" '제2회="" 산업단지="" 아티스트="" 행복=""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전국서="" 15개팀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창원산업단지="" 근로자합창단="" '아싸'가="" 영예의="" 대상인="" 금상을="" 차지했다.="" 사진="" 한국산업단지="" 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한 '산업단지 아티스트 행복 페스티벌' 행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CEO와 근로자들의 동아리 축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 산업단지 동아리 참가팀의 경연과 가수 전영록씨의 축하공연, '산업단지근로자 단편수필 창작대회' 수상작 발표회를 순서로 진행됐다.특히 경연에서는 산업단지 문화센터 14개팀과 근로자 동아리 1개팀이 참여해 합창, 마술, 아카펠라, 통기타 연주 등 다양한 분야로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동아리들은 대부분 산단공이 지난 6월부터 전국 주요 국가산업단지에 마련한 문화센터에서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기능을 익히고 있다. 산단공은 문화예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입주기업 근로자들과 가족에게 문화예술의 장을 제공한 것이다. 행사 참가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인천남동공단 사물놀이팀 '얼씨구 좋다'에서 부인과 함께 꽹과리를 배우고 있는 (주)왕스텐 조욱환씨 나이는 올해 60세다. 조씨는 "공연을 보기만 하다가 직접 공연을 한다고 하니 마음도 설레고 매우 행복했다"며 "손에 굳을 살 박히고, 피가 날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다"며 웃었다.창원산업단지 근로자합창단 '아싸'에서 테너를 맡고 있는 현대위아 최창렬 대리는 합창 연습시간만 되면 너무 즐거워 일을 잠깐 미뤄두고 연습실로 간다. 연습을 마친 후 사무실로 돌아가 새벽 1시까지 일을 마치고 퇴근해도 즐겁다.최씨는 "연습한 만큼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다소 아쉽지만, 대회를 준비하면서 사람들끼리 서로를 배려해가며 하모니를 맞추는 것 그 자체로도 큰 즐거움이었다"며 "내년에도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산단공 김경수 이사장은 "기업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과 다양한 문화를 통해 창조성이 발현되는 산업단지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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