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씨의 구명로비 메모를 작성한 MCI 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가 12억5000만원 이외의 또다른 뭉칫돈 계좌는 2개로 드러났다.
검찰은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 초기부터 김씨가 숨긴 뭉칫돈 계좌 2개를 발견하고 여기에서 흘러나간 자금흐름을 정밀 추적, 지금까지 거명된 인사와는 별도의 인사들에게 돈이 유입된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은 이번주부터 민주당 김방림 의원과 허인회 지구당위원장 및 김홍일 의원 보좌관 등을 소환 조사하면서 순차적으로 이들에 대한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자금흐름 추적= 사정기관 한 관계자는 25일 “김씨가 비밀리에 운영해온 계좌 2개를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검찰이 재수사 초기부터 김씨가 진씨로부터 로비자금조로 건네받은 12억5000만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두 개의 계좌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검찰 관계자도 23일, 김씨가 받은 12억5000만원외에 별도 자금 규모에 대해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자금 규모가 상당한 액수”라고 밝혀 뭉칫돈 계좌에서 관리한 자금이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이달초 진씨 돈을 추가 횡령한 혐의로 김씨를 전국에 지명 수배하면서 횡령액의 출처를 12억5000만원 가운데 김씨가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1억7000만원중 일부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돈은 이미 지난해 수사팀에 의해 확인된 돈이고 ‘상당한 액수’에 달하는 돈도 아니다.
검찰은 ‘진 게이트’ 재수사 초기에 12억5000만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숨긴 계좌 2개를 찾아내 이 계좌에 남아있는 돈을 김씨의 횡령액에 추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로비메모 본격수사= 검찰은 김씨가 숨긴 뭉칫돈 계좌의 자금 흐름을 좆는 한편 이 돈의 사용내역이 담겨있을 로비메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3일 “진씨가 로비메모 작성자는 김씨였다는 사실은 진술하면서도 메모내역에 대해 자신은 모르고 김씨가 안다며 떠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이 작성했다고 시중에 떠도는 리스트에 대해 “진씨나 김 전 차장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로비대상자와 액수가 담겨있을 메모내역을 진씨가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 근거로 검찰은 우선 김씨가 로비메모를 작성한 시점이 진씨가 구속되기전인 지난해 11월이고 작성 이유도 로비자금‘12억5000만원+α’의 사용내역을 진씨에게 보고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집행유예로 석방된 김씨가 2월 진씨를 특별면회하면서 ‘12억5000만원+α’의 사용내역을 재차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특별면회는 로비자금조로 ‘12억5000만원+α’를 주었던 진씨가 정작 검찰이 김씨의 범죄액수를 12억5000만원만 사용한 것으로 결론내자 ‘+α’의 행방에 의문을 표시했고 이를 김씨가 해명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한편 진씨의 변호사 선임에 관여한 의류업자 박우식(41·구속)씨는 “진씨가 깨알같이 쓴 ‘진 리스트’를 봤다”고 주장,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수사팀 관계자는 “박씨가 진씨에게 ‘돈 쓴 리스트를 주면 유용하게 쓸 일이 있을 것이다’‘모 그룹 계열사 회장은 주작조작과 관련, 사법처리를 피하려고 수십억을 썼는데 60억원을 쓸 각오를 하라’고 말했다고 진씨가 진술했다”면서 “그러나 당시에 진씨는 리스트를 부인했다”고 말했다.
/ 홍장기 윤주식 기자 yjsik@naeil.com
검찰은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 초기부터 김씨가 숨긴 뭉칫돈 계좌 2개를 발견하고 여기에서 흘러나간 자금흐름을 정밀 추적, 지금까지 거명된 인사와는 별도의 인사들에게 돈이 유입된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은 이번주부터 민주당 김방림 의원과 허인회 지구당위원장 및 김홍일 의원 보좌관 등을 소환 조사하면서 순차적으로 이들에 대한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자금흐름 추적= 사정기관 한 관계자는 25일 “김씨가 비밀리에 운영해온 계좌 2개를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검찰이 재수사 초기부터 김씨가 진씨로부터 로비자금조로 건네받은 12억5000만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두 개의 계좌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검찰 관계자도 23일, 김씨가 받은 12억5000만원외에 별도 자금 규모에 대해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자금 규모가 상당한 액수”라고 밝혀 뭉칫돈 계좌에서 관리한 자금이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이달초 진씨 돈을 추가 횡령한 혐의로 김씨를 전국에 지명 수배하면서 횡령액의 출처를 12억5000만원 가운데 김씨가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1억7000만원중 일부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돈은 이미 지난해 수사팀에 의해 확인된 돈이고 ‘상당한 액수’에 달하는 돈도 아니다.
검찰은 ‘진 게이트’ 재수사 초기에 12억5000만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숨긴 계좌 2개를 찾아내 이 계좌에 남아있는 돈을 김씨의 횡령액에 추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로비메모 본격수사= 검찰은 김씨가 숨긴 뭉칫돈 계좌의 자금 흐름을 좆는 한편 이 돈의 사용내역이 담겨있을 로비메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3일 “진씨가 로비메모 작성자는 김씨였다는 사실은 진술하면서도 메모내역에 대해 자신은 모르고 김씨가 안다며 떠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이 작성했다고 시중에 떠도는 리스트에 대해 “진씨나 김 전 차장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로비대상자와 액수가 담겨있을 메모내역을 진씨가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 근거로 검찰은 우선 김씨가 로비메모를 작성한 시점이 진씨가 구속되기전인 지난해 11월이고 작성 이유도 로비자금‘12억5000만원+α’의 사용내역을 진씨에게 보고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집행유예로 석방된 김씨가 2월 진씨를 특별면회하면서 ‘12억5000만원+α’의 사용내역을 재차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특별면회는 로비자금조로 ‘12억5000만원+α’를 주었던 진씨가 정작 검찰이 김씨의 범죄액수를 12억5000만원만 사용한 것으로 결론내자 ‘+α’의 행방에 의문을 표시했고 이를 김씨가 해명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한편 진씨의 변호사 선임에 관여한 의류업자 박우식(41·구속)씨는 “진씨가 깨알같이 쓴 ‘진 리스트’를 봤다”고 주장,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수사팀 관계자는 “박씨가 진씨에게 ‘돈 쓴 리스트를 주면 유용하게 쓸 일이 있을 것이다’‘모 그룹 계열사 회장은 주작조작과 관련, 사법처리를 피하려고 수십억을 썼는데 60억원을 쓸 각오를 하라’고 말했다고 진씨가 진술했다”면서 “그러나 당시에 진씨는 리스트를 부인했다”고 말했다.
/ 홍장기 윤주식 기자 yjs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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