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직원 360여명 매월 '성금' 모아 …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 열어 지역주민과 소통
'잿빛 콘크리트로' 상징되던 산업단지가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 되고 있다. 근로자들이 일하면서 배우고 문화생활도 누리는 일터로, 훈훈한 정을 나누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있다. 산단공은 전국 주요 산업단지 51곳을 관할한다. 산업단지는 한국경제 발전을 이끈 거점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산업단지는 낡고 노후화 됐다. 젊은 근로자들의 열기는 사라졌다. 이에 산단공이 공단의 화려한 변신을 위해 나섰다. 산단공이 '일할 맛 나는 행복한 산업단지' 만들기에 나선 현장을 3회에 걸쳐 집중 보도한다.
'세상의 변화는 자신이 실천한 만큼 이뤄진다.' 요즘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에 걸맞는 표현이다.
산단공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3터(일터, 배움터, 즐김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지난 2010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QWL'(Quality of Working Life)로 불리는 사업은 근로생활의 질을 높이는 제반 여건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다. 즉 산업단지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원·복지시설을 확충해 산업단지에서 일하면서 배우고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 산단공 임직원들이 먼저 자신들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산단공이 지역사회와 손잡고 '잿빛 콘크리트' 산업단지에 훈훈한 정을 심고 있다.
소리없이 '훈훈한 정' 실천
산단공은 사회봉사단인 'KICOX사랑회'을 조직해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단공의 활동은 이웃돕기에서부터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 중소기업 인식 개선, 일자리 창출까지 매우 다양하다.
지난 6월 17일 일요일 오전 10시.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는 '2012 산단가족 아트앤바자(Art&Bazaar) 축제'가 열렸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6월="" 17일="" '행복한="" 나눔="" 함께하는="" 산업단지'라는="" 주제로="" '2012="" 산단가족="" 예술="" 그리고="" 바자(art&bazaar)="" 축제'를="" 개최했다.="" 이="" 날="" 한낮="" 기온이="" 30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에도="" 3000여="" 명의="" 지역주민과="" 내·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했다.="" 사진=""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행복한 나눔, 함께하는 산업단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입주기업 CEO, 근로자 및 가족,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족,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모였다.
행사는 내·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주민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는 문화나눔의 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산단공 임직원의 정성으로 모인 기증품을 아름다운가게가 운영하는 8개 부스에 전시했다. 여기서 판매되는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됐다.
또 각국의 전통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풍물관,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 맛보기,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진을 찍어 엽서와 함께 가족에게 전달해 주는 사랑의 메신저 코너, 세계 각국 전통춤과 악기 공연, 베트남 모자 만들기 등도 마련했다.
산단공은 행사를 계기로 지역 비정부기구(NGO), 입주기업과 연합한 뒤 외국인 근로자뿐 아니라 지역 내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지역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사회봉사단="" kicox사랑회는="" 지난="" 9월="" 11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장애우="" 직업재활시설="" '위캔'에서=""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김경수="" 이사장,="" 조흔구="" 감사를="" 비롯해="" 본사="" 및="" 서울지역본부="" 직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김경수 이사장은 "다문화국가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화합과 소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일할 맛 나는 행복한 산업단지를 만들어 지역과 상생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임직원 참여 소액기부는 모범
산단공은 사회봉사단인 'KICOX사랑회'(단장 김경수)를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키콕스사랑회는 지난 9월 11일 임직원 40여명이 장애우 직업재활시설인 위캔을 방문했다. 장애근로자의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적 기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장애근로자들과 함께 쿠키를 제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완성된 쿠키는 산단공 인근 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특히 '사랑의 성금'은 대부분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 매월 급여 중 천원미만을 떼어 적립하는 '급여우수리'에는 364명이 참여했다. 매월 급여에서 1구좌(1000원) 이상 후원하는 '구좌 후원'에는 3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소액기부를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결손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정기적인 지원과 결연을 통해 상생과 나눔 문화를 확산을 위해 2009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키콕스사랑회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 급식지원, 생필품 전달, 주거환경 개선작업 지원, 말벗되어 드리기, 다문화이주여성 지원, 산업단지 환경정비, 소외아동 현장체험학습 지원 등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단공은 재능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산단공 축구동호회는 소외계층 아동을 초청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산악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 자녀를 대상으로 등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입주기업 근로자 자녀 80여명이 등산아카데미 교육을 수료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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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의>한국산업단지공단은>
'잿빛 콘크리트로' 상징되던 산업단지가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 되고 있다. 근로자들이 일하면서 배우고 문화생활도 누리는 일터로, 훈훈한 정을 나누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있다. 산단공은 전국 주요 산업단지 51곳을 관할한다. 산업단지는 한국경제 발전을 이끈 거점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산업단지는 낡고 노후화 됐다. 젊은 근로자들의 열기는 사라졌다. 이에 산단공이 공단의 화려한 변신을 위해 나섰다. 산단공이 '일할 맛 나는 행복한 산업단지' 만들기에 나선 현장을 3회에 걸쳐 집중 보도한다.
'세상의 변화는 자신이 실천한 만큼 이뤄진다.' 요즘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에 걸맞는 표현이다.
산단공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3터(일터, 배움터, 즐김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지난 2010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QWL'(Quality of Working Life)로 불리는 사업은 근로생활의 질을 높이는 제반 여건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다. 즉 산업단지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원·복지시설을 확충해 산업단지에서 일하면서 배우고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 산단공 임직원들이 먼저 자신들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산단공이 지역사회와 손잡고 '잿빛 콘크리트' 산업단지에 훈훈한 정을 심고 있다.
소리없이 '훈훈한 정' 실천
산단공은 사회봉사단인 'KICOX사랑회'을 조직해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단공의 활동은 이웃돕기에서부터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 중소기업 인식 개선, 일자리 창출까지 매우 다양하다.
지난 6월 17일 일요일 오전 10시.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는 '2012 산단가족 아트앤바자(Art&Bazaar) 축제'가 열렸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6월="" 17일="" '행복한="" 나눔="" 함께하는="" 산업단지'라는="" 주제로="" '2012="" 산단가족="" 예술="" 그리고="" 바자(art&bazaar)="" 축제'를="" 개최했다.="" 이="" 날="" 한낮="" 기온이="" 30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에도="" 3000여="" 명의="" 지역주민과="" 내·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했다.="" 사진=""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행복한 나눔, 함께하는 산업단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입주기업 CEO, 근로자 및 가족,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족,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모였다.
행사는 내·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주민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는 문화나눔의 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산단공 임직원의 정성으로 모인 기증품을 아름다운가게가 운영하는 8개 부스에 전시했다. 여기서 판매되는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됐다.
또 각국의 전통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풍물관,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 맛보기,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진을 찍어 엽서와 함께 가족에게 전달해 주는 사랑의 메신저 코너, 세계 각국 전통춤과 악기 공연, 베트남 모자 만들기 등도 마련했다.
산단공은 행사를 계기로 지역 비정부기구(NGO), 입주기업과 연합한 뒤 외국인 근로자뿐 아니라 지역 내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지역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사회봉사단="" kicox사랑회는="" 지난="" 9월="" 11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장애우="" 직업재활시설="" '위캔'에서=""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김경수="" 이사장,="" 조흔구="" 감사를="" 비롯해="" 본사="" 및="" 서울지역본부="" 직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김경수 이사장은 "다문화국가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화합과 소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일할 맛 나는 행복한 산업단지를 만들어 지역과 상생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임직원 참여 소액기부는 모범
산단공은 사회봉사단인 'KICOX사랑회'(단장 김경수)를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키콕스사랑회는 지난 9월 11일 임직원 40여명이 장애우 직업재활시설인 위캔을 방문했다. 장애근로자의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적 기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장애근로자들과 함께 쿠키를 제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완성된 쿠키는 산단공 인근 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특히 '사랑의 성금'은 대부분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 매월 급여 중 천원미만을 떼어 적립하는 '급여우수리'에는 364명이 참여했다. 매월 급여에서 1구좌(1000원) 이상 후원하는 '구좌 후원'에는 3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소액기부를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결손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정기적인 지원과 결연을 통해 상생과 나눔 문화를 확산을 위해 2009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키콕스사랑회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 급식지원, 생필품 전달, 주거환경 개선작업 지원, 말벗되어 드리기, 다문화이주여성 지원, 산업단지 환경정비, 소외아동 현장체험학습 지원 등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단공은 재능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산단공 축구동호회는 소외계층 아동을 초청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산악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 자녀를 대상으로 등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입주기업 근로자 자녀 80여명이 등산아카데미 교육을 수료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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