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택시 활용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 도입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들도 이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복기왕(사진) 충남 아산시장은 새 대중교통체계 도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산시는 지난 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택시를 활용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했다. 오지마을 주민들이 정해져 있는 시간에 택시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택시가 들어와 주민들을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주는 방식이다. 하루에 5회 가능하다. 택시 승차비는 버스가격 수준으로 정하고 그 차액을 시에서 부담한다.
아산시가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키로 한 것은 오지마을 주민들이 요구한 "버스를 들여 보내달라"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복 시장은 "버스가 들어가려면 도로를 넓혀야 하는데 시 재정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한대의 대형 시내버스를 운영하려도 연간 1억6000만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아산시가 선택한 게 수요응답형 택시다. 도로를 넓히지 않아도 되고 연간 1000만∼2000만원이면 가능하다. 복 시장은 "주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불황인 택시업계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중교통이 들어온다며 감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 시장이 구상하는 아산시 대중교통체계 골격은 버스는 수익노선을 중심으로 운행하고 여기에 마을버스와 택시를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지난 1년간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문제는 재정부담이다. 올해 2개 마을에서 시작했지만 내년엔 전면 실시 예정이다. 시 부담액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가늠할 수 없다.
복 시장은 "정부가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한 지자체에 보조를 해준다면 더 빨리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조금만 도와준다면 친환경무상급식에 이어 내년은 교통복지 혁신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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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사진) 충남 아산시장은 새 대중교통체계 도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산시는 지난 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택시를 활용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했다. 오지마을 주민들이 정해져 있는 시간에 택시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택시가 들어와 주민들을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주는 방식이다. 하루에 5회 가능하다. 택시 승차비는 버스가격 수준으로 정하고 그 차액을 시에서 부담한다.
아산시가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키로 한 것은 오지마을 주민들이 요구한 "버스를 들여 보내달라"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복 시장은 "버스가 들어가려면 도로를 넓혀야 하는데 시 재정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한대의 대형 시내버스를 운영하려도 연간 1억6000만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아산시가 선택한 게 수요응답형 택시다. 도로를 넓히지 않아도 되고 연간 1000만∼2000만원이면 가능하다. 복 시장은 "주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불황인 택시업계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중교통이 들어온다며 감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 시장이 구상하는 아산시 대중교통체계 골격은 버스는 수익노선을 중심으로 운행하고 여기에 마을버스와 택시를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지난 1년간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문제는 재정부담이다. 올해 2개 마을에서 시작했지만 내년엔 전면 실시 예정이다. 시 부담액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가늠할 수 없다.
복 시장은 "정부가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한 지자체에 보조를 해준다면 더 빨리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조금만 도와준다면 친환경무상급식에 이어 내년은 교통복지 혁신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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