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금융사들, 어떻게 변화해갔나] 위기주범 비판에 혼쭐 … 사회책임경영 총력

지역내일 2012-11-16
보너스 잔치 RBS, 4년 만에 시총 55.5% 급감

금융사들의 변화 필요성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빨리 시작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형 투자은행(IB)들의 탐욕에 기인한다는 분석에 따라 언제보다 소비자들의 날카로운 비판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실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는 '08년 공적자금 투입 후 막대한 보너스를 지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객의 신뢰도가 하락했다. 이같은 행태는 가차없는 비판을 받았다. 2007년 10월 시총이 600억 파운드에 달했다가 4년 후인 2011년 10월에는 267억 파운드에 그쳤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영국 대형 은행 중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유일하게 시총이 50% 이상 증가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 대해 사회책임경영으로 신뢰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들은 사회책임 경영을 위해 사회책임관련 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등에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고객, 직원, 환경 등 4∼5개의 분야로 나누어 사회책임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트팩 은행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재무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재무교육과 어드바이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지속적으로 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UN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하여 글로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평판관리를 한다.

탐욕의 화신으로 비판받았던 골드만삭스마저도 사회책임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골드만삭스는 사회영향채권을 발행, 미국 뉴욕시 교도소 운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사회영향채권이란 정부기관이나 지자체의 공익프로그램에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사회적 성과가 발생하면 정해진 기준에 따라 보상을 해주는 채권이다.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수록 투자자들이 이익을 얻는 구조라는 점에서 이같은 금융상품을 내놓은 것도 사회적 책임의 영역이라 볼 수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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