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아동 70%, 피부색 탓 차별받아

지역내일 2012-11-21
보사연 "다문화·인종 통합교육 절실" … "저소득·동남아가족 아동 자긍심 낮아"

다문화가족 아동들이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저소득·동남아 가족 아동들은 자긍심이 낮고 학업성취동기가 적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21일 자체 발간한 '이슈와 포커스'에 실은 '다문화가족 아동의 사회적응실태'보고서에서 다문화가족 아동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다문화·인종 통합교육이 절실하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경기여고="" 100주년="" 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2012학년도="" 서울특별시="" 교육청지정="" 다문화교육="" 연구학교="" 및="" 글로벌="" 선도학교="" 합동발표회'에서="" 이태원초등학교="" 학생들이="" '우리는="" 친구'라는="" 제목의=""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아동들이 한국에서 태어났음에도 70% 이상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종적 차별을 받고 있다. 또 각종 심리적 어려움과 낮은 학업성취 등 문제를 안고 있다.

2011년 현재 다문화가족 아동 수는 모두 15만1154명이다. 이중 영유아 9만3537명, 초등생 3만7590명, 중학생 1만2392명, 고등생 7635명이다.

초중고생의 부모 출신국 분포는 일본이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필리핀, 조선족 출신이 많았다.

다문화아동의 정서를 살펴보면, 일반아동과 우울정도는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일반아동보다 낮았다. 특히 △어머니 출신국이 동남아시아(베트남,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인 경우(3.39) △아버지 학력이 중졸인 경우(3.41) △가구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다문화가족 아동의 자존감이 낮았다.

이 세 부류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도가 낮게 나왔다.

또 가족의 지지성원이 어머니가 일본인인 경우(3.92), 아버지의 학력이 중졸 이하인 경우(3.73)가 가장 낮았다.

이런 심리적 어려움은 낮은 학업성취도로 이어진다.

조사결과, 다문화 아동(3.24)은 일반아동(3.39)보다 학교수업 적응이 가장 낮게 나왔다. 학교를 그만 두고 싶은 충동에는 공부하기 싫어서(17.1%), 공부가 어려워서(11.1%), 놀림을 받기 싫어서(5.7%) 등 이유를 들었다.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5점 만점에 2.08로 낮았지만 학년이 올라 갈수록 부정적 성향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김미숙 연구위원은 △아동이 어머니나라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경험할 수 있는 다문화지역센터를 정부가 지원하고 △학교에서 다문화·다인종을 인정하는 통합교육 진행하는 등의 대안을 제안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