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까지 경계강화 … 인터넷 흑색선전 집중 단속
경찰청은 내달 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25일부터 선거일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25일 경찰청 8층 치안상황실에 선거경비상황실을 여는 등 전국 267개 경찰관서에 선거상황실을 차리고 24시간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부터 대선 당일 오전 6시까지 경계강화 태세를 유지하고, 당일 오전6시에서 개표가 끝날 때까지 갑호비상을 발령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25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동원되는 경찰력은 하루 평균 9300여명, 투·개표일 6만9000여명 등 연인원 23만여명에 이른다.
경찰은 후보자와 정당 대표 등 주요 인사의 거리유세 경호 과정에서 상황이 악화할 우려가 있으면 경찰특공대와 폭발물처리 전담반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해 인천공항에서 기표용지가 회송되는 전 과정을 공항경찰대가 관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투표용지 인쇄소 130여곳, 보관소 3740여곳, 투표소 1만3470여곳에 대해서도 특별 순찰과 경력 배치로 돌발상황에 대비한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부터는 금품·향응 제공, 후보 비방,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의 선거 개입, 폭력사태 등에 연루된 선거사범을 집중 단속한다.
특히 인터넷 공간에서의 후보 비방·허위사실 유포 등 흑색선전을 막고자 전국 경찰관 1608명을 인터넷 수사 전담요원으로 투입한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 공격과 같은 선거 방해행위 발생 여부도 24시간 점검한다.
경찰은 대선과 관련한 선거사범 231명을 적발, 지금까지 한 명을 구속하고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 유형은 후보 비방·허위사실 유포 172명(74.5%), 인쇄물 배부 13명(5.6%),금품·향응 제공 10명(4.3%) 등이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열고 후보자 경호, 경비 활동,선거사범 수사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김 청장은 "선거운동이 가열될수록 불법이 늘어날 가능성도 크므로 첩보수집과 단속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경찰관들도 단속이나 출동, 선거사범 수사 과정에서 엄정한 중립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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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내달 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25일부터 선거일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25일 경찰청 8층 치안상황실에 선거경비상황실을 여는 등 전국 267개 경찰관서에 선거상황실을 차리고 24시간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부터 대선 당일 오전 6시까지 경계강화 태세를 유지하고, 당일 오전6시에서 개표가 끝날 때까지 갑호비상을 발령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25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동원되는 경찰력은 하루 평균 9300여명, 투·개표일 6만9000여명 등 연인원 23만여명에 이른다.
경찰은 후보자와 정당 대표 등 주요 인사의 거리유세 경호 과정에서 상황이 악화할 우려가 있으면 경찰특공대와 폭발물처리 전담반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해 인천공항에서 기표용지가 회송되는 전 과정을 공항경찰대가 관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투표용지 인쇄소 130여곳, 보관소 3740여곳, 투표소 1만3470여곳에 대해서도 특별 순찰과 경력 배치로 돌발상황에 대비한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부터는 금품·향응 제공, 후보 비방,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의 선거 개입, 폭력사태 등에 연루된 선거사범을 집중 단속한다.
특히 인터넷 공간에서의 후보 비방·허위사실 유포 등 흑색선전을 막고자 전국 경찰관 1608명을 인터넷 수사 전담요원으로 투입한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 공격과 같은 선거 방해행위 발생 여부도 24시간 점검한다.
경찰은 대선과 관련한 선거사범 231명을 적발, 지금까지 한 명을 구속하고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 유형은 후보 비방·허위사실 유포 172명(74.5%), 인쇄물 배부 13명(5.6%),금품·향응 제공 10명(4.3%) 등이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열고 후보자 경호, 경비 활동,선거사범 수사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김 청장은 "선거운동이 가열될수록 불법이 늘어날 가능성도 크므로 첩보수집과 단속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경찰관들도 단속이나 출동, 선거사범 수사 과정에서 엄정한 중립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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