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로]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와 향후 역할

지역내일 2012-11-28

신은철/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장/인천대 교수

국제기구 사무국 유치에 따른 국제사회적 역할수행이 요구된다. 송도국제도시는 세계인과 호흡하는 친환경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인천송도 유치를 인준할 제18차 UN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가 지난 26일 개막, 다음달 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195개국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는 마지막날 GCF사무국 송도유치를 최종 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회에서 인준이 끝나면 내년 1월 사무국 내 시설구축을 위한 GCF 기술진 방문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송도의 국제기구 전용 빌딩인 아이타워로 이전을 시작하고 내년 중 정식 사무국으로 출범할 전망이다.

GCF 사무국 출범이 다가온 만큼 이에 따른 다양한 후속대응이 필요하다. 우선 국제기구 사무국 유치에 따른 국제사회 역할수행이 요구된다. 역할이 커진 만큼 환경 인권 식량 빈곤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의 핵심이슈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국가 간 이해관계를 조율해 양측을 설득하고 양보를 이끌어내는 중재자로서의 역할도 필요하다. 효과적인 가교 역할을 위해 기후변화적응, 온실가스저감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도 확충해야 한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무원 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와 선진국 기술이 개도국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우리나라가 GCF 사무국으로 조기정착 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최고의 IT인프라와 유비쿼터스 환경

기술·금융 기반 관련 인프라 확충도 서둘러야 한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비준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GCF 사무국에서 추진하는 개도국에 대한 녹색기금 운영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가 녹색성장의제를 주도하고 기후변화협상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설치가 필요하다. 기금운용과 관련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의 송도유치도 이뤄져야 한다.

이와 더불어 송도국제도시는 세계인과 호흡하는 친환경 도시로 만들어가야 한다. 송도국제도시는 도심 속 친환경을 표방하는 녹색도시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교육 비즈니스 정주환경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세계 182개 도시와 직항으로 연결되는 인천국제공항과 불과 20분 거리이며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서울과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최고의 IT인프라와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췄으며 첨단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탁월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 뉴욕주립대를 비롯해 해외 유명 대학이 이미 입주했거나 들어올 예정이며, 외국인 자녀를 위한 교육기관인 채드윅국제학교는 지난 2010년 개교해 운영 중이다. 국내 최대 녹지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센트럴파크, 미추홀공원 등 녹지축이 형성되어 있고 하수재이용율 40%, 폐기물재활용율 76.3%,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설치 등 저탄소 녹색도시 선두주자로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국제도시로서 테러에 대비한 치안력 강화도 필요하다. 국제도시는 테러 등 국제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외국인이 대폭 증가할 것을 고려 최우선적으로 송도국제도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치안력 규모의 확대와 각종테러를 대비한 부서의 설치가 요구되며 고위직 인력확보와 함께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수천억 달러의 기금은 GCF기금일 뿐

우리나라에 설치된 국제기구는 27개에 불과하다. 그것도 국제영향력이 적은 소규모 기구다. 일본에는 270개, 태국에는 133개의 국제지구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분야 최대 국제금융기구인 GCF 사무국을 유치함으로써 이 분야의 글로벌리더십 선점이 가능해졌다. 수천억 달러의 기금은 GCF기금일 뿐 우리가 외자를 유치한 기금이 아니므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GCF사무국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경제수도 인천을 앞당기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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