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어린이집 정원 절반 수준
강남구 9500명, 서초구 7200명
서울시내에서 국·공립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대기 중인 어린이가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아동 숫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대기자가 이용자를 넘어섰다.
3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서울시내 국공립 보육시설 대기자는 10만18명에 달한다. 같은 시기에 민간시설을 포함한 서울 전역 영유아보육시설 6105곳을 다니고 있는 어린이가 총 21만4863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 가깝다.

국공립보육시설 입소를 기다리는 어린이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 3구. 강남구가 9499명으로 가장 많다. 지역 내 188개 보육시설을 이용 중인 어린이 7885명을 훌쩍 넘어서는 숫자다. 송파구의 경우 대기자가 현재 보육시설에 다니고 있는 아동 1만2175명보다는 적지만 8045명으로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다.
세 번째로 대기자가 많은 서초구에서는 163개 어린이집 현원 6434명보다 많은 7216명이 국공립시설 빈자리를 기다리고 있다.
강동구와 동작구 국공립시설 대기자가 각각 590명과 5504명으로 뒤를 잇는다. 이들 지역 전체 보육시설은 각각 304곳과 205곳으로 이용 현원은 1만655명과 7460명이다.
반면 대기자 숫자가 가장 적은 곳은 금천구로 현원 7176명과 비교하면 1/7 가량인 1036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인구가 적은 종로구와 중구가 1068명과 1391명으로 대기자 숫자도 상대적으로 적다. 두 자치구 어린이집 현원은 각각 3794명과 3038명이다.
어린이집 유형별로 대기자 숫자는 천차만별이지만 만 2세 미만 영아를 돌보는 전담시설의 경우 현재 이용자 30~40배가 넘는 어린이가 입소 순서를 기다리는 시설도 다수다.
강동구 한 어린이집은 현원이 45명인데도 불구하고 1581명이 대기 중이고 서초구 한 어린이집은 정원이 30명인데 1409명이 줄을 서있다. 현재 이용 인원이 각각 38명과 42명인 강서구와 종로구의 보육시설도 대기자가 628명과 654명에 달했고 현원 46명인 은평구의 한 어린이집도 587명이나 대기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한국보육진흥원 산출근거에 따라 국공립보육시설 실대기자 수가 등록된 숫자보다 적은 3만8706명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보육진흥원은 여러 어린이집에 복수로 대기자 신청을 해놓은 부모가 많아 실제 대기자는 총 대기자 38.7% 가량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남지역의 경우 부지가 비싸 국공립시설 확충에 어려움이 있다"며 "강남구와 서초구 모두 올해 안에 각각 2개씩 국공립보육시설을 늘리고 2014년까지는 동마다 2개 이상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강남구 9500명, 서초구 7200명
서울시내에서 국·공립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대기 중인 어린이가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아동 숫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대기자가 이용자를 넘어섰다.
3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서울시내 국공립 보육시설 대기자는 10만18명에 달한다. 같은 시기에 민간시설을 포함한 서울 전역 영유아보육시설 6105곳을 다니고 있는 어린이가 총 21만4863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 가깝다.

국공립보육시설 입소를 기다리는 어린이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 3구. 강남구가 9499명으로 가장 많다. 지역 내 188개 보육시설을 이용 중인 어린이 7885명을 훌쩍 넘어서는 숫자다. 송파구의 경우 대기자가 현재 보육시설에 다니고 있는 아동 1만2175명보다는 적지만 8045명으로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다.

강동구와 동작구 국공립시설 대기자가 각각 590명과 5504명으로 뒤를 잇는다. 이들 지역 전체 보육시설은 각각 304곳과 205곳으로 이용 현원은 1만655명과 7460명이다.
반면 대기자 숫자가 가장 적은 곳은 금천구로 현원 7176명과 비교하면 1/7 가량인 1036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인구가 적은 종로구와 중구가 1068명과 1391명으로 대기자 숫자도 상대적으로 적다. 두 자치구 어린이집 현원은 각각 3794명과 3038명이다.
어린이집 유형별로 대기자 숫자는 천차만별이지만 만 2세 미만 영아를 돌보는 전담시설의 경우 현재 이용자 30~40배가 넘는 어린이가 입소 순서를 기다리는 시설도 다수다.
강동구 한 어린이집은 현원이 45명인데도 불구하고 1581명이 대기 중이고 서초구 한 어린이집은 정원이 30명인데 1409명이 줄을 서있다. 현재 이용 인원이 각각 38명과 42명인 강서구와 종로구의 보육시설도 대기자가 628명과 654명에 달했고 현원 46명인 은평구의 한 어린이집도 587명이나 대기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한국보육진흥원 산출근거에 따라 국공립보육시설 실대기자 수가 등록된 숫자보다 적은 3만8706명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보육진흥원은 여러 어린이집에 복수로 대기자 신청을 해놓은 부모가 많아 실제 대기자는 총 대기자 38.7% 가량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남지역의 경우 부지가 비싸 국공립시설 확충에 어려움이 있다"며 "강남구와 서초구 모두 올해 안에 각각 2개씩 국공립보육시설을 늘리고 2014년까지는 동마다 2개 이상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