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에게 미술교육을 실시한다는 이야기가 자칫 거창하게 들릴 수 있으나 아이들에겐 만지고 주무르고 그리는 감각활동이 곧 산 미술교육이다. 미술은 아이들의 풍부한 감수성을 길러 주며 창의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연령별 아이들의 미술활동을 살펴보면 2살에서 4살 정도의 아이는 손의 근육이나 눈의 초점이 일치하지 않아 일종의 낙서같은 무의식적 활동을 한다. 아이들 스스로도 그림보다는 긁적거리는 행동 그 자체에 더 큰 기쁨을 느낀다.
4살에서 7살에 이르면, 의도한 사실적 모습이 나타나는 시기로 이 시기에 미술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아동미술작품이 많이 나오는 시기라고 한다. 또한 7살에서 9살은 사물에 대한 개념이 생기는 시기로 아이들 스스로 독자적인 표현을 하려고 한다. 아이의 성격이나 생각에 따라 그림이 다르게 나타나고 경험에 따라 주요한 부분을 표현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축소하거나 생략하는 경향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술교육은 어떻게 시키면 좋을까.
가정에서 엄마가 직접 미술교육을 실시할 경우 아이들이 그린 그림에 '무엇'보다 '어떻게' 그렸는지를 먼저 묻는다. 즉 "이게 뭐야"라고 묻지 말고 "어떻게 파란색으로 그릴 생각을 했어" 라고 묻는다. 무엇을 그렸는지 묻는 것은 그림과 물체가 얼마나 닮았는지를 평가하는 질문이다. 잘 그린 그림은 사진처럼 그린 것이 아니라 번뜩이는 상상력과 독창력이 살아 숨쉬는 그림이다. 또한 아이들이 그리는 과정에 개입하지 않으며 아이들이 5∼10분 정도 그린 후 쉬었다 다시 그리게 한다. 아이들은 집중력이 짧아 5∼10분 정도 그린 다음 주의가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이때는 잠시 쉬었다가 다시 계속하게 하는 것이 좋다. 흥미를 잃었다고 곧바로 미술도구를 치워주거나 억지로 계속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림을 완전히 끝내는 시점을 아이 스스로 정하도록 하면 집중력도 길어지게 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색칠공부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 아이들 스스로 선을 그려 칠하게 한다. 집에서 엄마와 함께 하는 미술활동 중 가장 흔한 것이 색칠공부. 그러나 문방구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색칠공부는 그 안의 그림이 아이들 발달 단계에 맞지 않아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색칠공부를 할 때는 아이에게 그리고 싶은 것의 윤곽을 먼저 그리게 한 후 선 안의 빈 공간을 칠하게 한다.
미술전문 교육기관을 이용할 경우 교육기관이 아동 중심의 교육을 하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과 아이를 잘 가르치는 것은 다른 얘기다. 즉 아무리 선생님의 재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아이의 눈높이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이끌지 못한다면 효과적인 교육이 될 수 없다. 재료와 주제를 아이들에게 선택하게 하는 등 미술 보다 교육에 비중을 두는 학원인지 살펴본다. 또한 주제와 사물만 던져주고 그리기를 강요하는 수업방식은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1년 동안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만들기 감상 붙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를 이끄는지 확인해야 한다.
양수연 리포터 yeeunmother@hanmail.net
연령별 아이들의 미술활동을 살펴보면 2살에서 4살 정도의 아이는 손의 근육이나 눈의 초점이 일치하지 않아 일종의 낙서같은 무의식적 활동을 한다. 아이들 스스로도 그림보다는 긁적거리는 행동 그 자체에 더 큰 기쁨을 느낀다.
4살에서 7살에 이르면, 의도한 사실적 모습이 나타나는 시기로 이 시기에 미술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아동미술작품이 많이 나오는 시기라고 한다. 또한 7살에서 9살은 사물에 대한 개념이 생기는 시기로 아이들 스스로 독자적인 표현을 하려고 한다. 아이의 성격이나 생각에 따라 그림이 다르게 나타나고 경험에 따라 주요한 부분을 표현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축소하거나 생략하는 경향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술교육은 어떻게 시키면 좋을까.
가정에서 엄마가 직접 미술교육을 실시할 경우 아이들이 그린 그림에 '무엇'보다 '어떻게' 그렸는지를 먼저 묻는다. 즉 "이게 뭐야"라고 묻지 말고 "어떻게 파란색으로 그릴 생각을 했어" 라고 묻는다. 무엇을 그렸는지 묻는 것은 그림과 물체가 얼마나 닮았는지를 평가하는 질문이다. 잘 그린 그림은 사진처럼 그린 것이 아니라 번뜩이는 상상력과 독창력이 살아 숨쉬는 그림이다. 또한 아이들이 그리는 과정에 개입하지 않으며 아이들이 5∼10분 정도 그린 후 쉬었다 다시 그리게 한다. 아이들은 집중력이 짧아 5∼10분 정도 그린 다음 주의가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이때는 잠시 쉬었다가 다시 계속하게 하는 것이 좋다. 흥미를 잃었다고 곧바로 미술도구를 치워주거나 억지로 계속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림을 완전히 끝내는 시점을 아이 스스로 정하도록 하면 집중력도 길어지게 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색칠공부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 아이들 스스로 선을 그려 칠하게 한다. 집에서 엄마와 함께 하는 미술활동 중 가장 흔한 것이 색칠공부. 그러나 문방구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색칠공부는 그 안의 그림이 아이들 발달 단계에 맞지 않아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색칠공부를 할 때는 아이에게 그리고 싶은 것의 윤곽을 먼저 그리게 한 후 선 안의 빈 공간을 칠하게 한다.
미술전문 교육기관을 이용할 경우 교육기관이 아동 중심의 교육을 하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과 아이를 잘 가르치는 것은 다른 얘기다. 즉 아무리 선생님의 재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아이의 눈높이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이끌지 못한다면 효과적인 교육이 될 수 없다. 재료와 주제를 아이들에게 선택하게 하는 등 미술 보다 교육에 비중을 두는 학원인지 살펴본다. 또한 주제와 사물만 던져주고 그리기를 강요하는 수업방식은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1년 동안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만들기 감상 붙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를 이끄는지 확인해야 한다.
양수연 리포터 yeeunmoth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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