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시간 촉박하지 않도록 … 내일까지 유세중단, TV토론 대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측이 이춘상 보좌관 교통사고 사고사의 여파로 향후 유세일정을 줄이기로 했다. 박 후보가 하루에 소화할 일정을 줄이면 후보를 비롯한 유세단의 지역간 이동시간에 여유가 생긴다. 박 후보는 3일과 4일 유세활동을 중단하고 4일밤 열리는 첫 TV토론에 대비한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3일 "후보가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짜다보니 이동시간이 촉박한 게 사실"이라며 "5일 이후엔 하루에 소화할 일정을 이전보다 한 곳 정도씩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지난달 30일 일정을 보면 오전 10시30분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을 시작으로 오후 6시40분 부산 PIFF광장 유세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하루동안 11곳을 들렀다. 그러다보니 이동시간이 촉박할 수밖에 없다는 것. 유세지역을 최소 한 곳이라도 줄이면 이동시간이 한결 여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3일과 4일 유세일정을 중단한 채 TV토론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2일 오후 춘천유세를 끝으로 이춘상 보좌관을 문상한 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TV토론을 대비 중이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참사 때문에 일정을 중단한 것은 아니고, 애당초 TV토론 준비를 위해 3일과 4일 유세일정을 잡지 않았다"며 "첫 TV토론인데다, 사실상 1대2(문재인 민주당 후보, 이정희 통진당 후보) 싸움이기 때문에 준비가 많이 필요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3일 삼성동 자택에서 TV토론 준비팀과 함께 예상질문과 답변을 검토하면서 가상토론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측은 4일 토론을 비롯 선관위가 주최하는 3번의 TV토론이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변수라고 보고 남은 토론에도 많은 시간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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