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신화 새로 쓴 GS칼텍스 … 원유수입액 83% 회수

지역내일 2012-12-06
올해 최고등위 250억불탑 수상 … 현대자동차보다 수출금액 많아

GS칼텍스(대표 허동수 회장)가 비산유국인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신화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5일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업체 중 최고 등위인 '250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54억달러를 수출한 공로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수출액 238억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650억불탑을 수상한 삼성전자는 올해 신청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기업 중 역대 수출규모가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정유업계 최초로 200억불탑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가장 높은 수출상을 수상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최고 수출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 있는 제3 중질유분해시설로, 하루 처리능력이 6만배럴에 이른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수출부두에서 석유제품 수출을 위해 유조선에 선적하고 있는 모습(선상)


GS칼텍스는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뽑아낸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윤활유 제품 등의 66%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306억달러(통관액 기준)어치의 원유를 수입해 이를 다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해 254억달러을 수출함으로써 약 83%의 외화를 회수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47조9000억원의 63%를 차지했던 GS칼텍스의 수출 비중은 올해 3분기까지 66%를 넘어섰다. 9월까지 매출액 35조6804억원 중 23조6370억원을 수출로 벌어들였다.

GS칼텍스는 1983년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래 2000년 100억불, 2008년 150억불, 2011년 200억불 수상 등 기록을 갱신해왔다. 올해 250억불 수출 실적은 쏘나타 자동차 약 125만대와 초대형 유조선 225척을 판 것과 맞먹는 규모다.

이처럼 GS칼텍스가 비약적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고도화 시설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꾸준한 투자와 기술혁신 노력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GS칼텍스는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 제품 생산을 위해 2004년부터 이른바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설비에 5조원이란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했다. 내년에는 4번째 중질유분해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고도화설비(HOU)란 기본 정제시설에서 원유를 정제할 때 생성되는 벙커C유, 아스팔트 등과 같은 중질유를 고온에서 촉매, 수소 등을 사용해 휘발유나 경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로 분해해주는 설비다.

GS칼텍스는 현재 하루 21만5000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질유분해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제4중질유분해시설(5만3000배럴)이 완공되면 하루 26만8000배럴의 처리능력을 갖춰 국내 최고인 35.3%의 고도화율(하루 정제할 수 있는 원유량 대비 고도화 설비가 처리하는 정제 비중)을 달성할 전망이다.

허동수 회장은 "비산유국인 우리나라에서 석유제품을 최대 수출품목으로 키웠다는 것은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GS칼텍스는 내수위주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한 선제적 투자와 사업다각화, 수출 다변화 등 발상전환을 통해 정유업계의 수출을 선도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석유제품은 올해 들어 11월말까지 517억달러를 수출, 품목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0.3% 규모이며, 원유 정제로 생산되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8.4%)을 합할 경우 전체 품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7%에 달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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