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경신 화양초 교장] 독서와 함께 꿈이 쑥쑥 자란다

지역내일 2012-12-12
매일 아침 20분씩 독서 … 지난해 이어 기초학력 미달 학생 '0'

"아이들에게 독후감을 억지로 쓰게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감동받은 내용 한 줄만 쓰라고 얘기 합니다."

서울 화양초등학교 김경신 교장은 "아이들에게 독후감을 억지로 쓰게 하면 나중에 책을 멀리하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화양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한 '사제동행 독서'는 아침 8시40분부터 9시까지 20분 동안 교실에서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각자 학교 도서실이나 교실 문고에서 빌린 책을 읽는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독서기록장에 책이름, 날짜, 그리고 자신이 감명 깊게 읽었던 문장이나 느낌을 적는다.

문장은 1∼2학년은 한 줄, 3학년 이상은 두 줄만 쓴다. 더 쓰고 싶은 아이들은 자신의 학습장에 쓰고 싶은 만큼 쓴다. 이렇게 시작한 독서활동으로 1학년 아이들은 하루에 2권의 책을 읽게 돼 1년 동안 목표로 정했던 300권을 넘어 600권을 읽게 된다. 선생님도 아이들과 더불어 독서량이 늘었다.

김 교장은 "사제동행 독서 프로그램 활성화로 학기초 1∼2학년 300권, 3∼4학년 300권, 5∼6학년 100권을 읽자고 한 목표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내년에는 독서기록장 분량을 늘리고 기록장을 활용한 독서지도도 활성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제동행 독서가 읽기 프로그램이라면 동화읽어주기는 듣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하반기 1학년 돌봄교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동화읽어주기는 어린이책시민연대 광진지회에서 만난 엄마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진행했다.

동화읽어주기에 아이들은 처음에 낯설어 했지만 나중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동화읽어주기는 반응이 좋아 올해도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1학년은 매주 목요일 창의적 체험시간을 활용해 운영했다. 동화읽어주기는 대부분 지역아동센터나 사회복지기관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인데 학교에서 교과과목으로 배정한 건 화양초등학교가 처음이다.

이런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아졌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 교장은 "평상시 독서활동과 선생님들의 헌신 때문에 가능한일이었다"며 "책을 읽으면 어떤 글을 읽더라고 이해가 빨라지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는 독서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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