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공덕~DMC구간 15일 개통
1일 152회 운행 … 5만명 이용 예상
수도권 서북부지역주민들의 서울 도심 접근이 편리해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3일 경의선 공덕~DMC(6.1km)구간 복선전철을 완공, 15일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용산~문산간 경의선 전체 노선 48.6km 중 96%인 46.7km를 복선전철화했다. 나머지 공덕~용산역(1.9km)을 포함, 전 구간은 2014년 개통한다.
경의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1992년 11월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2005년 4월 용산~가좌간 노반공사를 시작으로 2009년 7월 1일 DMC~문산(40.6km)을 우선 개통한 뒤 이번에 공덕까지 개통하게 됐다.
경의선 복선전철 사업은 도심구간을 통과하는 노선이어서 민원이 많았다. 우선 용산~가좌 지상구간에 대한 지하화 요구가 있었다. 이 구간은 여객은 물론, 화물도 운송해야 하는 복합적인 기능이 필요한 노선인데다, 공항철도가 지하로 통과하기 때문에 지상에 고가식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계획 당시부터 지하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경의선과 공항철도는 지하화하고, 용산선은 고가교량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하지만 지하구간을 가좌역 이후까지 연장해 달라는 민원이 다시 제기됐다. 결국 용산선 계획은 폐지하고, 경의선 지하화 구간은 연장해 DMC역에서 지상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사업을 변경했다.사업계획 변경으로 약 1220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됐고, 설계 변경 등으로 사업기간이 약 2년 늦춰졌다.
가좌~문산구간 입체화 민원도 제기됐다. 당초에는 지상화로 추진했으나 고양시에서 지상화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노선 내 건널목에 입체교차시설 설치를 요구했다. 공단은 민원을 수용, 11개소의 입체교차 구조물을 설치했다.
보상민원도 발목을 잡았다. 효창역 용지보상 민원이 그것이다. 용지보상금으로 감정평가 금액 대비 575억원의 보상액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에 공단은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건물철거를 위한 법원 확정판결을 받아 지난달 지장물 철거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DMC~용산구간은 당초 올해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2012년 공덕~DMC, 2014년 용산~공덕 개통'이라는 단계별 개통으로 변경했다.
경의선 공덕~DMC구간 개통으로 경의선 철도가 공덕역까지 연장돼 수도권 서북부지역 주민의 서울도심 접근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2분, 평상시간대에는 20분 간격으로 1일 152회의 전동차가 운행할 예정이다. 하루 약 5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개통은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홍대입구역에서 공항철도 및 지하철 2호선, 공덕역에서는 공항철도 및 지하철 5, 6호선과 환승할 수 있다. 2014년 용산까지 개통될 경우 용산역에서 호남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하게 돼 대중교통 활성화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관계자는 "2014년 용산까지 개통되면 기존철도 환승과 KTX이용이 가능해져 수도권 북부지역 주민의 서울도심 접근과 전국 이동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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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52회 운행 … 5만명 이용 예상
수도권 서북부지역주민들의 서울 도심 접근이 편리해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3일 경의선 공덕~DMC(6.1km)구간 복선전철을 완공, 15일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용산~문산간 경의선 전체 노선 48.6km 중 96%인 46.7km를 복선전철화했다. 나머지 공덕~용산역(1.9km)을 포함, 전 구간은 2014년 개통한다.
경의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1992년 11월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2005년 4월 용산~가좌간 노반공사를 시작으로 2009년 7월 1일 DMC~문산(40.6km)을 우선 개통한 뒤 이번에 공덕까지 개통하게 됐다.

하지만 지하구간을 가좌역 이후까지 연장해 달라는 민원이 다시 제기됐다. 결국 용산선 계획은 폐지하고, 경의선 지하화 구간은 연장해 DMC역에서 지상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사업을 변경했다.사업계획 변경으로 약 1220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됐고, 설계 변경 등으로 사업기간이 약 2년 늦춰졌다.
가좌~문산구간 입체화 민원도 제기됐다. 당초에는 지상화로 추진했으나 고양시에서 지상화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노선 내 건널목에 입체교차시설 설치를 요구했다. 공단은 민원을 수용, 11개소의 입체교차 구조물을 설치했다.
보상민원도 발목을 잡았다. 효창역 용지보상 민원이 그것이다. 용지보상금으로 감정평가 금액 대비 575억원의 보상액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에 공단은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건물철거를 위한 법원 확정판결을 받아 지난달 지장물 철거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DMC~용산구간은 당초 올해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2012년 공덕~DMC, 2014년 용산~공덕 개통'이라는 단계별 개통으로 변경했다.
경의선 공덕~DMC구간 개통으로 경의선 철도가 공덕역까지 연장돼 수도권 서북부지역 주민의 서울도심 접근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2분, 평상시간대에는 20분 간격으로 1일 152회의 전동차가 운행할 예정이다. 하루 약 5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개통은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홍대입구역에서 공항철도 및 지하철 2호선, 공덕역에서는 공항철도 및 지하철 5, 6호선과 환승할 수 있다. 2014년 용산까지 개통될 경우 용산역에서 호남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하게 돼 대중교통 활성화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관계자는 "2014년 용산까지 개통되면 기존철도 환승과 KTX이용이 가능해져 수도권 북부지역 주민의 서울도심 접근과 전국 이동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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