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원거리배정 학생 전학 허용

고교 재배정사태 수습책 제시 … 농성 학부모 수용여부 촉각

지역내일 2002-02-18
경기도교육청은 18일 수도권 평준화지역 고교 재배정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원거리 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의 전학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재배정 결과 발표 이후 사흘째 농성을 벌여온 학부모들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전학허용 방침= 장기원 부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평준화의 기본틀은 유지하
면서 일부 원거리 배정 학생들의 통학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원거리에 배정된 학생들에 한해 입학후 전학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부교육감은 “실무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행방안과 구제대상의 기준 등을 정해 내주초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교육환경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인정될 때 교장의 추천을 받아 교육감이
전학 재정할 수 있다”고 정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것이다.
전학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배정학교에 입학한 뒤 내달 초 도교육청에 희망구역을 지원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지역별로 제출된 전학 희망학생들의 명단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전학할 학교를 배정한다.
또 공사지연으로 3개월간 더부살이 수업을 해야하는 부천 덕산고 배정학생들의 경우 전학
희망자 모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전학학교를 배정한다.
◇ 수용여부 촉각= 도교육청의 입학 후 전학허용 방침에 대해 농성 학부모들 대부분이 이
를 수용할 것으로 보이나 수용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농성 학부모들은 이날 도교육청이
제시한 안의 수용여부를 놓고 논의중이나 쉽게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 대표들은 도교육청측에 전학 허용과 관련된 내용을 서면으로 약속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전학 허용에 따른 정원미달이나 초과 학교가 발생할 우려가 있지만
수원 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원의 경우 일부 학교에서 정원초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학급당
37명 정도까지 탄력적으로 정원을 조정해 전학희망 학생 모두를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
다.
도교육청은 이른바 ‘기피학교’에 근거리 배정된 학생들에 대해서도 “기피학교도 일부 전
학희망 학생들이 빠져나가도 학교운영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며 전입학 학교도 현재 정원미달 상태여서 수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평준화지역 고교 신입생 예비소집에서는 지역별 기피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교에서 최고 132명까지 불참하는 등 무더기 불참사태가 빚어졌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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