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수/농협안성교육원 교수
협동조합의 목적은 이용자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사업 서비스를 최선의 가격으로 제공함에 있다. 협동조합의 사업 목표는 조합원에 대한 영리회사의 독과점 행위를 견제하는 것이다.
조합원들이 독과점 영리기업과의 시장 거래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면, 협동조합은 그 시장에 참여하여 최선의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경쟁을 촉진해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상생의 가치 구현에는 협동조합이 최선이라고 본다. 협동조합은 지역사회, 환경, 고객, 조합간 상생을 그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동조합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며,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소규모 인원과 자본으로 설립이 가능해 일자리 나누기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협동조합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2008년도 전세계를 휩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새로운 경제대안으로 협동조합이 주목을 받게 되었고 2009년 유엔 총회에서는 2012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정했다.
한국은 작년 12월 29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어 올해 12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신용사업과 보험사업을 제외하고 경제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5인 이상이 모여 시도지사에게 신고만 함으로써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의 협동조합은 1950년대에 농협과 신용협동조합에서 시작하여 2010년 기준 1만2607개의 협동조합이 있다.
협동조합원칙은 1937년 국제협동조합연맹(ICA)가 처음으로 채택한 이후 두 번 개정이 됐다. 이어 ICA가 1995년 협동조합의 정체성과 선언과 7대원칙을 발표했다. 이중에 제5원칙은 교육훈련의 원칙이다.
협동조합 발전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도록 교육과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특히 젊은 세대와 여론 지도층에 협동의 본질과 장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성공한 세계협동조합에는 공통점이 있다. 국가와 지역 및 업종을 불문하고 반드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발전의 기틀을 쌓아왔다는 점이다.
세계협동조합들은 조합원 및 직원의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추세다. 한국농협의 경우 교육환경변화에 대응키 위해 연간 3만여명의 조합원을 교육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지역주민의 참여와 협동이 전제되어질 때 비로소 지역경제에 뿌리를 내리고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교육환경 조성 및 교육 강화만이 새로운 협동조합을 탄생시킬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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