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어린이집·제과점 어때요?

지역내일 2012-12-14
서대문구 시범사업 발굴분야 선정

협동조합기본법 시행과 함께 전국 지자체들이 조합 육성·지원에 나선 가운데 '쉽게 결성할 수 있는 협동조합' 사업분야가 제시돼 눈길을 끈다. 서울 서대문구가 시범사업 발굴 분야를 선정해 주민들 협동조합 결성을 지원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서대문구에서 정한 시범사업은 공공서비스 위탁과 소상공·경제, 가사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 두루 걸쳐있다. 공공서비스 위탁은구에서 시설운영이나 서비스 제공을 맡기는 민간사업자를 협동조합으로 바꾸겠다는 것. 어린이집과 보건분소를 비롯해 청소 급식 업무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소상공·경제 분야 가운데는 제과점이나 전통시장,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 분야도 우선 지원한다.

구체적인 사업 모델도 제안했다. 협동조합 운영방식을 도입한 가사서비스 사업단인 '한울타리 품앗이'다. 택배나 세차 가사관리 집안청소 심부름센터 등 공동주택이나 다세대 연립주택에 사는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는 옷 수선이나 자전거 수리 등 확대할 수 있는 영역은 다양하다.

지난 1일부터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 5인 이상 조합원이 있으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구는 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4월부터 전문 강사를 초청해 교육을 진행하는 등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왔다. 10월에는 ' 협동조합 참 좋다' '몬드라곤의 기적' 등 협동조합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한 책을 소재로 독서토론회를 여는 한편 조직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 경제발전추진단 안에 '사회적경제팀'을 만들었다. 내년 상반기에는 실제 조합설립을 원하는 주민들이 전문가 자문을 받도록 하는 한편 설립 이후에는 성장 단계별 지원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대문구는 협동조합을 통해 창업과 일자리창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재 지역 내 사업체 1만7863곳 가운데 86%에 달하는 1만5389개 업체가 4인 이하 종사자가 일하는 영세업체기 때문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영세기업이 협동조합으로 전환할 경우 고용불안 해소와 수입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동조합은 대기업 중심 거대자본에 힘없이 무너지는 자영업자를 위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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