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평준화지역 고교배정에서 원거리 학교로배정된 학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기도교육청과 농성 학부모 대표들간의 밤샘협상이 19일 새벽까지 타결되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양측은 전날 오후 도교육청이 제시한 전학 허용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한차례 결렬 후 재협상을 시작했으나 학부모들간의 이해가 엇갈려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측은 전날 협상에서 지역별 학부모 대표 대부분이 전학 허용안을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자 합의문 초안을 만들어 재협상을 시작했다.
합의문은 통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학을 희망하는 경우 법령절차에 따라 이를 허용하는 것을 대전제로 한 6개 항으로 이뤄져 있다.
양측은 자구 수정을 거쳐 대부분의 항목에서 합의했으나 지역별로 학부모 요구가 다르고 ‘기피학교’로 배정된 학생들의 전학요구도 있어 최종합의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학부모 간 이견 충돌 =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먼거리 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의 전학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타협안을 갖고 학부모 대표들과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안양권 일부 학부모가 반발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수원, 성남, 고양지역 학부모 대표 대부분은 이 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모았으나 5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어 구역별 입장차가 있는 안양권의 경우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바람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여기에다 안양권 일부 학부모와 뒤늦게 농성에 합류한 학부모들이 대표들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 덕산고는 전학 수용 = 학교가 완공되지 않았다며 재배정을 요구해 왔던 부천시 덕산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18일 경기도교육청의 ‘입학뒤 전학’ 방침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9시부터 11시시까지 시 교육청에서 모임을 갖고 경기도 교육청이 제시한 `입학한 뒤 원하는 학교로 추첨을 통해 전학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학부모 공동대표 권영태씨는 "교육청이 우리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만큼 우리도 이를 수용하기로 하고, 덕산고 잔류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내일 오전까지 신청서를 도 교육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9일 오전 시교육청에서 대표 10여명이 모여 도 교육청과 추후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전학 등 행정절차는 입학일인 오는 3월6일 이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학허용 방침 = 장기원 부교육감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평준화의 기본틀은 유지하면서 일부 원거리 배정 학생들의 통학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원거리에 배정된 학생들에 한 해 입학후 전학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부교육감은 “실무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행방안과 구제대상의 기준 등을 정해 내주초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교육환경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인정될 때 교장의 추천을 받아 교육감이 전학 재정할 수 있다”고 정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것이다.
전학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배정학교에 입학한 뒤 내달 초 도교육청에 희망구역을 지원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지역별로 제출된 전학 희망학생들의 명단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전학할 학교를 배정한다.
/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양측은 전날 오후 도교육청이 제시한 전학 허용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한차례 결렬 후 재협상을 시작했으나 학부모들간의 이해가 엇갈려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측은 전날 협상에서 지역별 학부모 대표 대부분이 전학 허용안을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자 합의문 초안을 만들어 재협상을 시작했다.
합의문은 통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학을 희망하는 경우 법령절차에 따라 이를 허용하는 것을 대전제로 한 6개 항으로 이뤄져 있다.
양측은 자구 수정을 거쳐 대부분의 항목에서 합의했으나 지역별로 학부모 요구가 다르고 ‘기피학교’로 배정된 학생들의 전학요구도 있어 최종합의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학부모 간 이견 충돌 =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먼거리 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의 전학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타협안을 갖고 학부모 대표들과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안양권 일부 학부모가 반발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수원, 성남, 고양지역 학부모 대표 대부분은 이 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모았으나 5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어 구역별 입장차가 있는 안양권의 경우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바람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여기에다 안양권 일부 학부모와 뒤늦게 농성에 합류한 학부모들이 대표들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 덕산고는 전학 수용 = 학교가 완공되지 않았다며 재배정을 요구해 왔던 부천시 덕산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18일 경기도교육청의 ‘입학뒤 전학’ 방침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9시부터 11시시까지 시 교육청에서 모임을 갖고 경기도 교육청이 제시한 `입학한 뒤 원하는 학교로 추첨을 통해 전학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학부모 공동대표 권영태씨는 "교육청이 우리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만큼 우리도 이를 수용하기로 하고, 덕산고 잔류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내일 오전까지 신청서를 도 교육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9일 오전 시교육청에서 대표 10여명이 모여 도 교육청과 추후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전학 등 행정절차는 입학일인 오는 3월6일 이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학허용 방침 = 장기원 부교육감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평준화의 기본틀은 유지하면서 일부 원거리 배정 학생들의 통학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원거리에 배정된 학생들에 한 해 입학후 전학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부교육감은 “실무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행방안과 구제대상의 기준 등을 정해 내주초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교육환경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인정될 때 교장의 추천을 받아 교육감이 전학 재정할 수 있다”고 정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것이다.
전학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배정학교에 입학한 뒤 내달 초 도교육청에 희망구역을 지원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지역별로 제출된 전학 희망학생들의 명단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전학할 학교를 배정한다.
/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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